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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천 무단 방생하지 마세요”


▲ 사람들이 무단으로 방류한 비단 잉어가 청계천의 생태계를 위협하고 있다.

불교계의 큰 행사인 석가탄신일을 전후로 청계천 물고기의 개체수가 급속히 늘어났다. 물고기들의 산란철로 인한 개체수 증가와 지역주민들이 석가탄신일을 맞이해 자발적으로 방생을 했기 때문이다.

방생이란 본래 살생을 금하는 것으로 사람들이 잡은 물고기나 짐승 등을 사서 다시 자연으로 보내는 것이다. 이런 방생의 좋은 뜻으로 불교계에서는 해마다 방생을 하고 있다. 그러나 방생에 대해 환경적 문제가 하나 둘씩 지적되고 있다.

우선 첫 번째로 사람들이 방생하는 외래종 물고기와 자라, 붉은귀거북과 같은 외래 개체를 풀어주면서 우리 고유의 토종 물고기와 같은 동식물들을 위협하고 있어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청계천의 경우 사람들이 몰래 풀어놓은 비단 금붕어와 같은 관상어 등이 서식지로 자리잡았고, 산란을 위해 상류로 올라오는 재래종 물고기의 개체수 증가로 청계천의 생태계가 교란될 위기에 놓여졌다.

두 번째로 본래의 서식지를 벗어나 새로운 서식지로 옮겨지면서 적응을 못해 죽는 경우를 들 수 있다. 신경이 예민한 사람의 경우 여행을 가거나 이사를 했을 시 때때로 잠을 못자는 것을 볼 수 있다. 동물들도 마찬가지로 서식지가 바뀌면 극도로 불안함을 느끼며 여러 가지 요인으로 인해 많은 스트레스를 받아 살지 못한다.

▲ 무단 방생으로 인한 생태계 교란을 막기 위해 정확한 교육이 시급하다.
이러한 문제를 예방하기 위해서 지역주민들의 자발적 방생을 금하고 방생시 동물에 따른 적합한 서식지를 찾아 일정기간 적응기간을 두고 방생해야 한다. 또한 외래종 방생으로 인해 고유 생태계가 파괴될 수 있다는 점을 홍보 교육해 방생에 대한 참뜻을 다시 생각하게 해야 한다.

청계천 시설관리공단 관계자는 “주민들이 무단으로 물고기들을 방생하고 있으며 산란철과 청계천 내 생태 복원으로 인해 하류에서 물고기들이 올라오고 있다”며 주민들이 무단으로 물고기를 방류지 말 것을 당부했다.

<정유선 기자>

정유선  green2@hkbs.co.kr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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