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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온난화로 공격받은 '배꽃'
일조량 많아 배 영그는데 시기 놓칠 수도

때 아닌 무더위 기승으로 배밭에 배꽃들이 지나치게 만개했다. 경기 고양시 화정동 배농장에는 유난히 많이 핀 배꽃의 은은한 분위기가 가는 이들을 유혹한다.



▲ 배 농장에서 분양된 배나무는 1주에 5만원이다. 분양받은 이들은 매주 찾아와 거름을 주는 일을 게을리 하지 않는다고 한다 주렁주렁 열릴 신고배들을 생각하면 벌써부터 기분이 좋다.


한 시인은 배꽃은 “봉긋한 내 젖가슴같고 새하얀 배꽃들이 배시시 배시시 웃어보여서 저마다 어화둥둥 사랑가를 부른다”고 읊었다. 온통 새하얀 배꽃에 휩싸여 있는 모습에는 누구라도 감탄사를 연발하지 않을 수 없다.



▲ 배밭에 꽃들이 벌과 나비와 그리고 사람들을 끌어 모은다. 흰 속살의 자태를 뽐내는 배끛 군락지는 도시풍경과 사뭇 대조적이다.


일조량이 지나치게 많으면 배꽃들이 열매를 영그는데 시기 조절을 놓칠 수 있다고 한다. 특히 강한 햇살 뒤에 찾아오는 불규칙한 이상기온이 찾아올 수도 있다고 기상학자들은 밝혔다. 잦은 집중호우가 배 농사를 망칠 수도 있다고 한다.

하늘공원 농장주는 “지금은 꽃봉오리들이 은은해서 좋지만 올해 봄기운이 바로 여름으로 둔갑해 배 수확이 염려스럽다”고 말했다.

그러나 배꽃이 활짝 핀 4월의 끝자락, 도시민들에게 좋은 휴식처로 눈과 마음을 즐겁게 하기에는 충분하다.



▲ 배꽃은 은근하고 순박하다. 그래서 봄꽃 중에 으뜸이라고 한다. 배꽃 터널이 근사하다.


[#사진5]

김영민  sky@hkbs.co.kr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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