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환경뉴스 기후변화
멕시코 관광 통해 나비 보호 노력
불법 벌목활동 북미 나비 생존 위협
나무 한 그루만 줄어도 숲에서 열 방출


멕시코가 제왕나비(monarch butterfly, 학명 Danaus plexippus) 보호를 위해 관광산업을 진작하고 서식지 주변 불법벌목 감시활동을 강화할 것임을 밝혔다. 펠리페 칼데론(Felipe Calderón) 대통령은 제왕나비 생물권보호구역(Monarch Butterfly Biosphere Reserve)에 설비를 증설하고 홍보활동을 하는 데 미화 460만 달러를 투입할 예정이라고 공시했다. 칼데론 보호구역은 5만㏊에 달하는 산림으로 수천 년 동안 오렌지색과 검은 색이 섞인 날개를 가진 제왕나비 수백 만 마리의 겨울 서식지였다.



▲ 제왕나비가 멕시코 중부 제왕나비 생물권보호구역의 한 나무에 앉아 있다. 칼데론 멕시코 대통령은 불법벌목으로 제왕나비 서식지가 파괴되자 관광지로 개발해 서식지를 보호할 방침이다.


칼데론 대통령은 불법벌목이 횡행하고 있는 이 빈민지역에 본 계획이 관광산업을 진작시킬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계획은 국가의 자랑거리인 동시에 관광자원인 나비를 보호하려는 지속적인 노력의 일환이다. 관련 전문가들은 제왕나비가 멸종위기종 리스트에 올라 있지 않지만 멕시코의 불법 벌목활동이 북미에서 이 나비의 생존을 위협한다고 분석하고 있다. 왜냐면 나무가 줄어들어 이 연약한 곤충을 추위와 비로부터 보호해주는 나뭇잎들이 없어지기 때문이다.

링컨 브라우어(Lincoln Brower) 미 플로리다대(University of Florida) 동물학과 명예교수는 “나비 서식지역에서 나무 한 그루만 줄어도 숲에서 열이 방출되도록 하기 때문에 나비 생존에 위협을 가하게 된다”라고 주장했다.

52년간 곤충을 연구해 온 브라우어 교수는 멕시코 서식지역을 “곤충계 전부의 메카”라고 표현했다.

이 보호구역은 이미 3640만 달러에 달하는 자금을 지원받았으며 무장한 목재 도둑에 대비해 라이플 소총과 호신용 무기를 구비한 산림경비팀이 상주하고 있다.

세계야생동물기금(World Wildlife Fund: WWF)과 멕시코자연보존기금은 이러한 노력들이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설명한다. 이는 작년 불법벌목이 그 전해와 비교해 48% 줄어든 것으로 확인된다.

<김태형 기자ㆍ자료=내셔널 지오그래픽 뉴스ㆍ사진=AP통신>

김태형  hugguk@hkbs.co.kr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태형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포토뉴스
[포토] 대한건설보건학회 후기 학술대회
[포토] 한국물환경학회-대한상하수도학회 공동학술발표회 개최
[포토]최병암 산림청 차장, 생활밀착형 숲 조성사업 준공식 참석
[포토] ‘제22회 아름다운 화장실 대상’ 시상식 개최
수원에서 첫 얼음 관측
여백
여백
여백
오피니언&피플
제9대 임익상 국회예산정책처장 임명제9대 임익상 국회예산정책처장 임명
김만흠 국회입법조사처장 취임김만흠 국회입법조사처장 취임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