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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교육진흥법안 제정에 즈음해
교육, 환경보전 향상 중요 영향력 행사

근거법 제정 환영, 원동력이자 발전의 틀


환경교육의 필요성을 역사적으로 보면 환경교육은 1972년 스웨덴의 스톡홀름에서 ‘단 하나 뿐인 지구(only one earth)’라는 주제로 개최된 ‘유엔인간환경회의’에서 시작됐다. 여기에서 ‘자기를 둘러싼 환경을 자기가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관리하고 규제하는 행동을 확실하게 할 수 있는 인간을 육성하는 것’을 환경교육이라 했다.

인류의 미래문제를 연구하는 민간단체인 로마클럽은 1972년 ‘성장의 한계’라는 보고서를 통해 인류에게 자원의 제한성에 대한 경종을 울렸다. 같은 해 스웨덴의 스톡홀름에서 개최된 ‘유엔인간환경회의’ 역시 인간환경문제의 중요성과 긴급함을 제기했다. 그리고 20년 후인 1992년 브라질의 리우에서 개최된 리우환경회의에서는 환경과 개발에 관한 리우선언을 통해 스톡홀름 선언을 재확인하고 이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을 추구했다.

모든 국가와 사회의 주요 분야 그리고 모든 사람들 사이에 새로운 차원의 협력을 창조함으로써 새롭고 공평한 범세계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할 목적으로 모두의 이익을 존중하고 또한 지구의 환경 및 개발체제의 통합성을 보호하기 위한 국제협력체결을 위해 노력할 것을 강조하면서 인간은 지속가능한 개발을 위한 관심의 중심이 되며, 자연과 조화를 이룬 건강하고 생산적인 삶을 향유해야 함을 강조한 것이다.

현대교육은 가정·학교·사회 간의 상호보완적 관계에 의해 이뤄지며 서로 부족한 점을 보완하는 협동적 관계를 통해 교육목표가 달성될 수 있다. 환경보전 행동을 향상시킬 수 있는 중요한 영향력은 교육이며, 환경교육을 통해 환경에 대한 정보와 지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환경보전행동에 대한 현명한 의사결정을 할 수 있고 또한 자신의 이익을 지킬 수 있다.

기후 변화 등 인류생존에 위협이 되고 있는 환경문제를 생활 속에서 개선하는데 대한 올바른 태도와 가치관을 배양시키는 것은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 우리의 환경이 한번 오염되거나 파괴되면 다시 복원하는데 많은 사회ㆍ경제적 비용이 들게 되고 그 비용은 우리들이 부담해야한다.

따라서 환경교육을 통해 환경보전에 대한 사전지식으로 환경오염이나 환경파괴를 예방하는 것은 국제적으로 환경문제를 매우 중요시하는 오늘날의 사회에서 필연적인 일이라고 생각한다.

이를 즈음해 환경교육에 대한 중요성을 국회에서 의식해 ‘환경교육진흥법안’을 통과시켜 환경교육을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실시하게 되는 동기를 부여한 것은 우리나라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획기적인 도움이 되리라 본다.

미국은 인구 면에서는 세계 전체의 6%에 불과하지만 소비를 위해서는 세계자원의 3분의 1을 소모하고 있다. 또한 일본 국민들은 세계 새우 생산량 중 3분의 1을 수입해 식생활을 즐기고 있는데 이 새우양식을 위해서 태국과 방글라데시의 열대림이 파괴되고 있다. 이처럼 풍요로운 생활의 향유, 무한정한 대량소비가 오늘날의 환경오염과 환경파괴의 원인이 되고 있다.

환경은 경제문제와 맞물려 돌아가게 된다. 환경문제는 경제적 번영이 이뤄진 후 인류가 당면하는 반대급부의 부산물이며, 환경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우리의 생활양식과 가치관을 생태적인 생활양식으로 바꾸는 것이 필요하게 됐다. 러너(Lerner, 1972)는 “풍요한 상태의 유일한 가능성은 재화의 증가에 있는 것이 아니라 욕망의 감소에 있다”고 했다. 환경을 고려하며 경제개발이 이뤄져야 함을 알 수 있는 대목으로 환경교육이야말로 이를 각인시켜 줄 좋은 기회가 된다.

이번 ‘환경교육진흥법안’은 우리나라의 환경교육 체계화와 효율화를 위해 매 5년마다 환경부장관은 환경교육종합계획을 세우고, 시ㆍ도지사는 지역 환경교육 계획을 수립하고 소관업무에 반영토록 했다. 또 학교 환경교육 활성화를 위해 환경부장관과 교육인적자원부장관이 협의해 학교 환경교육을 지원토록 했다.

더불어 사회 환경교육 진흥을 위해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가 사회 환경교육 교재의 개발, 전문 인력양성 등의 시책을 추진하고 환경교육 이수자에게 ‘사회환경교육지도자’ 자격을 부여토록 한 것은 매우 바람직하다.

또한 ‘환경교육프로그램’을 개발보급하고 ‘환경교육센터’를 설치토록 해 환경교육의 자료나 프로그램의 보급을 쉽게 하며 국가가 환경교육 진흥을 위해 재정적 지원을 하는 것은 앞으로 국내 환경교육의 큰 원동력이 되고 발전의 틀이 될 것이다.

박순주  psj29@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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