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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적 '관심'은 세상을 변화하는 힘
버벵크의 원예 마법은 정성
인류애의 실천 '측은지심’

남북전쟁 때 미주리주에서 노예의 아들로 태어난 조지W. 카바는 땅콩과 고구마로부터 수많은 제품을 만들어 냈다.
화장품과 샴푸, 가솔린의 대용품과 윤활유, 크레오소오트, 식초, 인쇄 잉크 등을 고안해 냈다. 그는 병든 초화류에게 정감어린 노래를 불러주고 직접 만든 토양에 옮겨심기도 하고, 밤에는 덮개를 씌우는 등 마치 어머니같이 다정하게 식물을 다루었다고 한다.

또 ‘원예의 마법사’로 알려진 루사 버벵크는 많은 채소와 과일을 육종했다. 건포도나 감자, 성장이 매우 빠른 호두나무, 희고 커다란 꽃잎을 지닌 거대한 데이지 한쪽은 달고 다른 쪽은 신 맛을 내는 사과 등 수천가지 작물의 교배에 성공했다.

그가 특수한 방법으로 자라길 원할 때는 언제나 무릎을 꿇고 앉아서 식물들에게 다정하게 말을 걸었다고 한다.
식물은 인간의 애정을 안다. 심리 에너지가 잎에 작용하기 때문이다. 식물에도 마음이 있고 여러 가지 능력이 있다. 정성스레 사랑해주면 아름다운 꽃이 피고 열매를 맺는다는 순리를 발견한 것이다.

식물에게 아름다운 음악을 들려주는 음악재배를 시도한 일본 야마카타현의 한 농장에서는 호두까기 인형의 ‘꽃의 왈츠’와 모차르트의 ‘현악 5중주곡’, 베토벤의 ‘첼로 소나타 제1번’을 들려주자 6개월이 걸리는 토마토가 수확까지 4개월로 단축됐으며 수확량도 증산되고 단 맛이 더 강했다고 한다.

식물도 이와 같을 진데 사람이야 오죽하겠는가. 연꽃은 흙탕물 속에서 자란다. 스스로 혼탁한 물을 정화시키고 또 흙탕물에 섞이지 아니하고 맑고 향기로운 모습으로 피어난다. 세상이 아무리 어지럽다 할지라도 더러운 물을 정화시키는 연꽃처럼 깨끗하고 아름다운 세상을 열어가는 선구자적 역할을 하고 있다.

깨끗한 물이 샘솟아 스스로를 정화시키고 주변 사람들을 변화시킨다면 얼마나 살기 좋은 세상이 될까. 이제 무심결에 뱉은 말 한마디가 상대방의 마음을 아프게 하지 않았는지 되돌아봐야 할 때이다.
그리고 하루에 한번씩 자신에게 말을 건네자.
“좋은 물이 되고 싶다. 좋은 언어, 바르고 긍정적인 생각, 낙천적인 태도, 감사하는 마음을 갖고 싶다” 하고.

긍정은 주변을 변화시키는 힘이 있다. 세속에 물들지 않은 맑음을 통해 영원한 아름다움을 지켜낼 수 있다. 그 아름다움의 실체는 주변을 헤아리는 마음 즉 사랑에 있다는 사실은 식물과 물에서 배우는 교훈이다.

식물은 단순한 광합성 작용에 의해 자란다는 단순한 과학적 지식으로는 미래사회를 준비할 수 없다. 모든 사물을 포용하는 시각, 대상을 존중하는 힘, 과학적 지식과 창조적 감성이 결합할 때에 우리 사회에 변화의 움직임이 먼저 싹트는 것이다.

우리 몸의 70-80%는 물로 구성됐다. 먼저 우리 몸을 육각수로 변화시키고 마음을 정화한다면 우리의 모습을 통해 주변 상황까지 아름답게 변화시킬 수 있을 것이다.

새 정부 출범에 즈음하여 고통 받는 동료나 이웃이 있다면 그 원인이 나에게 있지 않나 한번쯤 되돌아 볼 때이다.

유재형  webpoem@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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