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자 발간은 작년에 개최된 '지구온난화가 전염병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간담회' 참여자들의 협력으로 이뤄질 수 있었다고 환경성은 설명했다.
동 간담회의 단장을 맡았던 국립전염병연구소 구라네 이치로 부장은 "지구온난화의 진행에 따라 일본에서 뎅기열병을 일으키는 모기의 생식역이 넓어지는 등 전염병에 대한 리스크가 높아지고 있다. 전염병 유행은 거주환경이나 공중위생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결합돼 나타나는 것으로 온난화가 곧 전염병 발병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지만 리스크 상승에 따라 사회 전체적으로 주위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홍보 책자에서는 온난화 진행에 따라 일본뇌염과 뎅기열병을 매개하는 모기 등 매개동물의 분포가 북쪽으로 확대되고 있으며 이런 매개동물의 개체수가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하고 있다. 또 최근 일본 근해에서 설사와 피부질환을 일으키는 비브리오 바르피니카스균이 검출되고 있다고 적고 있다.
한편 책자는 일본뿐 아니라 세계 각지에서 확인되고 있는 전염병 가운데 지구온난화와 관련이 있다고 보이는 것도 적고 있는데 아프리카의 리프트발레열병이 그 중 하나다. 모기가 매개생물인 이 전염병은 온난화에 의한 강우량 증가로 모기의 증식과 감염가능성이 우려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콜레라균은 플랑크톤과 공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해수온 상승으로 플랑크톤이 증식하면 콜레라균도 증가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자료=일본 환경성, 정리 김태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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