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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정관 신도시 개발현장 "환경훼손 심각"
흙탕물 호스를 통해 우수로나 도로로 마구 쏟아

부산광역시 기장군 정관면에 신도시 개발이 한창이다.




대한주택공사가 택지를 조성하고 국민임대주택 및 각 건설사가 분양 받아 자체적으로 아파트를 짓고 있다.

신도시를 건설하기 위해 국내 굴지의 10여개 건설사가 아파트 공사를 하고 있고, 정관 산업단지 진입도로공사, 장안~동면간 연결도로공사, 정관 자연형 하천 및 공원조성 공사 등의 공사가 한창 진행중이고, 주공이 각종 토지조성 진행중이다.

취재진은 이러한 공사현장을 취재차 지난 16일부터 5일간 건축현장 및 도로공사를 하나하나 점검했다.

가장 큰 문제는 토지조성사업, 하천공사 및 각종 건축현장에서 흘려 보내는 진흙탕물 처리가 문제였다.

토지 조성사업 현장에는 토사가 흘러내리지 않고 비산먼지가 발생하지 않도록 그린망을 덮어야 하는데도 불구 대부분 벌거숭이 상태로 방치돼 있었다.

하천 준설 작업을 할때 하단부분에 침사지 및 오탁 방지망을 치고 작업해야 하나이곳은 규정도 무시한 막무가내로 작업을 하고 있다.




또 대부분 침사지를 형식적으로 만들어 놓고 진흙탕물을 호스를 통해 우수로로 또는 도로로 마구 쏟아내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진흙탕물은 하천의 생태계를 교란시키는 먹이사슬인 각종 이끼를 덮고 있을 뿐만 아니라 공사현장에서 발생된 오수 및 진흙탕물은 기장군 좌천 앞바다로 유입 바다의 생태계까지 파괴하고 있는 실정이다.

공사현장 오수 등 기장 앞바다로 유입 생태계 파괴

취재진은 지난 19일 주공 정관 신도시 사업단을 방문 공사차장 K씨를 만나 이러한 현황을 설명했다.

K씨는 "흙탕물 저감을 위해 각 건설사의 책임자를 소집 회의를 했고, 한국해양대에 용역을 의뢰했다"며 "흙탕물 저감을 위해 노력중이며 어민들에게는 보상을 협의하고 있다"는 등의 변명으로 일관했다.

K씨의 말처럼 형식적인 말만하는 식으로 구체적 작업 현장을 철저하게 관리감독을 하지 않고 있는 시공사의 태도가 문제다.




또 현장에서 천공을 뚫을때 습식으로 처리해야 하는데도 불구 건식으로 처리하면서 발생되는 공정오니가 허공으로 살포 주변 산림으로 날아 가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세륜기를 제대로 가동하지 않거나, 아예 세륜기를 설치하지 않아 도로에 비산먼지가 다량 발생되고 있다. 건설폐기물 분쇄현장에는 차폐막도 설치하지 않고 파쇄하고 있다.

이러한 자연환경을 파괴하는 현장을 최종적으로 철저히 감시감독 해야 하는 기장군청의 책임도 묵과할 수 없는 것으로 사료된다.

신도시를 조성하면서 자연환경을 파괴하는 현장의 발주처 및 각 건설현장의 담당자는 지키겠다는 철저한 신념을 가지길 바랄 뿐이다.

한편 정관 신도시 개발 현장의 주공을 비롯 진흙탕물을 대량으로 유출시킨 몇몇의 건설사를 관할 지자체에 고발은 당연한 조치일 것이다. <김말수 기자>

김말수  0057ye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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