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국무총리는 “우리 정부는 한미 FTA 재협상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한 총리는 19일 신임 인사차 정진석 추기경을 예방한 뒤 한미 FTA 재협상 가능성을 시사한 미국의 웬디 커틀러 대표의 발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기자 질문에 이같이 답변했다.
한 총리는“미국의 일부 연구기관이 의회를 상대로 노동과 환경에 관한 한미 FTA 조항을 보다 강화하도록 압력을 넣고 있는것 같다“며“노동과 환경에 관한 한국의 기준은 이미 선진국 수준”이라고 말했다.
정진석 추기경은 한 총리에게“개발 과정에서 뒤쳐진 분야에 대해서는 정부의 각별한 관심과 대책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하고“특히 피해가 큰 농업과 농민에 대한 대책을 잘 세워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웬디 커틀러 대표는 워싱턴 헤리티지재단 주최 토론회에서 "미 의회와 행정부가 노동조항을 비롯 FTA 관련 조항들에 대해 폭넓게 논의하고 있다“며“이같은 협의가 끝나면 향후 방안을 한국측과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영민 sky@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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