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해양경찰서(서장 김상철)에 따르면 “올 3월까지 서해 대부도 부근 섬과 갯벌에서 밀물로 인해 바다에 고립됐다가 구조된 사람은 모두 25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1명보다 2.2배나 크게 늘어났다”고 말했다.
이는 조수간만의 차가 매우 심한 서해안의 특성을 잘 모르는 관광객들이 물이 빠질 때 섬이나 갯벌에서 해산물을 채취하거나 관광을 즐기다가 밀물시간에 빠른 속도로 밀려오는 바닷물에 순식간에 고립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돼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보이고 있다.
개인보다는 주 5일 근무제 확산에 따른 여가를 즐기기 위해 놀러온 가족 및 단체 관광객의 사고가 전체의 75%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해 이곳에서 고립되었다가 구조된 사람은 24회에 걸쳐 80명으로 주로 대부 탄도 항 포구에서 10㎞거리 내에 있는 무인도 누에섬과 매바위에서 고립사고가 많이 일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인천해경관계자는 “이곳을 찾을 때 반드시 바닷물이 들어오는 시간을 꼭 기억해 30분전에 나와야 한다”며 “고립되면 절대로 당황하지 말고 대부파출소(032-886-5444)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경인지역본부 김종선 기자>
김종선 jskim9393@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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