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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소용 포장랩에서 환경호르몬 검출
시중 음식점이나 대형할인매장 등에서 사용한는 업소용 식품포장 랩에서 환경호르몬 디에틸헥실아디페이트 (Diethylhexyladipate, DEHA)가 검출됐다.

소비자시민모임(www.cacpk.org)은 유통매장, 식품매장, 식당 등에서 널리 쓰이는 업소용 식품포장 랩 6개 제품을 수거하여 한국화학시험연구원에 의뢰해 환경호르몬 함유 실태를 검사한 결과 1개 제품을 제외한 5개 업체 5개 제품에서 23-25.9 % 의 DEHA가 검출되었다고 밝혔다. 이를 ppm으로 환산하면 23만에서 25만 9천ppm 이 검출된 것이다.

제품별로는, (주)파워랩의 파워랩에서 25만9천ppm의 DEHA 가 검출되었고, 신흥화학(주)가 제조하고, CJ Food System이 공급 판매하는 이츠웰에서는 24만6천 ppm이 검출되었다. 그 밖에 썬랩, 롯데랩에서는 각각 23만8천 ppm이 검출되었고, 유니랩에서는 23만7천 ppm이 검출되었다.

검출되지 않은 제품은 ㈜LG생활건강의 'LG 럭키랩'이 유일했다.

DEHA는 플라스틱을 부드럽게 만드는 가소제의 일종으로 세계야생생물보호기금 (WWF), 일본 후생성 등에서 환경호르몬물질로 분류하여 관리하고 있는 유해화학물질이다.

우리나라에서도 DEHA를 내분비장애물질(환경부에서 정한 환경호르몬의 정부 공식 명칭)로는 지정하고는 있으나 유해관찰물질로는 지정되어 있지 않다.

현재 국내에서 유통되는 가정용 랩 제품은 인체 유해 우려가 있는 환경호르몬이 섞인 가소제를 사용하지 않고 있으나 업소용 랩에 대해서는 아직 조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소시모는 플라스틱 가소제인 DEHA는 현재 식품포장재, 생활재로 널리 쓰이고 있어 정부는 이로부터 소비자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서는 ‘유해물질 제한 또는 관찰 대상’으로 지정하여 보다 엄격 관리하여야 한다고 지적하였다.

또한 제조 판매업체에 환경호르몬 물질인 DEHA가 최고 25만 9천 ppm이나 검출된 PVC 포장랩의 사용을 중지하고 가정용랩의 경우처럼 PE 랩으로 바꾸어야 하며, 최소한 환경호르몬 물질로부터 안전한 가소제를 사용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여 줄 것을 제안하였다.

소시모는 유통매장, 식당 등은 고객의 안전을 생각하여 환경호르몬이 검출된 PVC 랩의 사용을 중단하도록 하고, 소비자는 문제가 된 PVC 랩을 사용하는 매장, 식당 등의 이용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하였다.

<박은희 기자>

박은희  nerody@naver.com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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