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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봄 맞아 기지개 ‘활짝’


▲ 서울 관악구 위너스 야구단 동호회

관악구(구청장 김효겸) 직장동호회들이 새봄을 맞아 기지개를 활짝 펴고 있다.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야구 동호회 위너스다.

동계 전지훈련에 원정경기, 스케줄표에 빼곡히 적혀 있는 경기일정 등은 위너스의 남다른 수준과 열정을 말해준다. 지난해 말에는 공공기관 직장야구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해 다른 야구단들의 경계대상 1호가 될 만큼 강팀으로 떠 올랐다.

이후일 위너스 감독은 “우리 팀의 강점은 선수 개개인의 실력보다는 팀워크”라며 “사무실에서는 직원으로, 운동장에서는 선수로 동료애가 두 배로 겹쳤으니 강팀이 될 수밖에 없다. 업무적인 관계에서도 상호간에 많은 도움을 준다”고 말했다.

관악구에는 위너스 야구단을 포함해 총 10개의 공식적인 직장동호회가 있다. 총회원수는 443명으로 관악구 전 직원(1300명) 3명 중 1명은 동호회 활동을 하고 있는 셈이다.

이 중 139명이 가입해 가장 많은 회원수를 자랑하는 산악회는 매달 1회씩 전국 각지의 유명 산들을 찾아 다닌다. 이웃사랑동호회는 자원봉사 동호회로 토요휴무제 실시를 계기로 여가시간에 관내 장애인시설 노인시설을 방문해 목욕·청소·빨래 등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 외에도 요가·축구·마라톤 등 건강관련 동호회 회원들도 왕성한 활동을 보이고 있다.

이처럼 관악구의 직장 동호회가 활성화 될수 있었던 것은 직원들의 남다른 자기계발 욕구와 관악구의 적극적인 동호회 지원 정책이 알맞게 결합됐기 때문이다.

최창신 후생복지팀장은 “동호회에 열심인 직원들이 업무에서도 두각을 나타내는 일이 많고,직원간 관계도 돈독한 편”이라며 “동호회 지원활동은 구 차원에서는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라고 설명했다.

한영구  green@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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