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문대피소는 탐방객의 피난처 제공을 위해 지난 1970년 신축됐으나 그동안 대중교통의 발달로 당일 산행이 일반화되면서 대피소 기능이 상실됐고, 시설 노후로 붕괴사고 위험이 상존해 왔다. 특히 오수 배출 등으로 주변 환경오염을 유발하고 있어 이번 환경저해시설 정비 차원에서 철거하게 됐다.
대피소 철거에 따른 탐방객 안전관리는 북한산국립공원 안전관리반 및 119산악구조대에서 맡게 되며, 대피소 철거 장소는 인위적인 시설 설치 없이 자연 복원하게 된다.
탐방객 김모씨(65)는 “30년 동안 도봉산을 오르며 잠간씩 쉬었다 가던 추억이 깃든 대피소가 철거돼 아쉽지만 국립공원의 환경을 개선한다는 데는 공감한다”며 아쉬움을 나타내기도 했다.
한편 공단은 이번 철거사업이 자연을 원상태로 회복시키고 고객만족을 위한 사업임을 고려해 사업기간 동안 탐방시 불편사항에 대한 탐방객들의 이해와 협조를 당부했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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