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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방문 순회 상담제 '호응'
지난 토요일 보호관찰소를 찾은 김모군(17·진주시 인사동)의 어머니는 “아이가 보호관찰을 받기 전에는 나쁜 애들과 어울리고 가출도 하고 학교까지 그만 뒀는데…. 그렇게 생활하던 아이가 조금씩 달라지기 시작했어요. 보호관찰관의 주선으로 학교도 복학하게 되었고요. 이 은혜를 어떻게 갚아야 할지….”라며 말끝을 흐렸다.

[#사진1]법무부 진주보호관찰소(소장 김상욱)가 지난달부터 학생보호관찰대상자의 재범 방지와 학교 부적응 사례를 예방하기 위해 실시하고 있는 학교방문 순회상담제가 해당 학교 및 학부모로부터 좋은 호응을 받고 있다.

학교방문 순회상담제란 학년 초에 가출·무단결석 등 학교 부적응 사례를 사전에 예방하고 올바른 생활태도를 가지도록 하기 위해 지역별 담당보호관찰관이 월 1회 이상 해당 학교를 직접 방문해 학생부장교사 및 담임교사와의 면담으로 연계지도를 실시하는 것을 말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①해당 학교 담임교사 및 학생부장교사와 연계(학교와의 연계망 구축) ② 학교폭력·금품갈취 등 문제행동 발생시 즉각 개입 ③ 학교부적응 및 문제행동 발생시 보호자 적극 개입(부모 상담) ④월 1회 이상 정기방문을 실시하고, 무단결석·가출 등 부적응 사례 인지 시 학업중단 및 범죄로 이어지지 않도록 조력(학교부적응 방지, 정기·부정기 방문) 등의 내용으로 구성돼 있다.

진주보호관찰소 김상욱 소장은 “학교 부적응의 경우 곧바로 범죄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 재학 중인 보호관찰청소년의 지도에는 학교와의 연계지도가 필수적"이라며 "학교 부적응이 범죄로 이어지지 않도록 사전예방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진주보호관찰소는 3월 이후 장기 무단결석, 가출 등 학교부적응 학생 15명에 대해 현지방문으로 학생·보호자와 집중상담을 실시해 학교적응을 유도했다. 또한 가출 후 절도 등으로 재범하는 등 준수사항위반 정도가 중한 4명에 대해서는 소년원에 수용하고 창원지방법원에 처분 변경을 신청했다. 성실하게 학교에 적응하는 대상자에 대해서는 학업에 지장이 없도록 학기 중 출석을 면제해주고 있다.

한편 학교폭력의 전력이 있는 이모군(17·거제시 신현읍)은 “학교 선배들이 건방지다고 괴롭힐 때면 때려주고 싶다가도 보호관찰 선생님의 얼굴이 생각나 그만뒀다. 시간이 지나 생각해 보니 그때 참 잘 참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해 한층 성숙해진 자신을 발견한 듯했다.

강위채  wichae17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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