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경기 ‘꿈틀’ - 환경일보

IT경기가 꿈틀대기 시작했다.

지난달 국내 IT산업의 종합경기 실적치인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93으로 조사돼 전월 85 보다 호전됐다.

특히 3월과 4월의 전망치도 106에서 108로 예상되는 등 3월 이후 경기침체에서 벗어나 본격적인 회복 국면으로 접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정보통신부는 30일 한국정보통신산업협회(KAIT)가 조사한 `정보통신산업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조사결과를 발표하고 IT경기 회복세가 뚜렷이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KAIT가 지난 2일∼11일까지 정보통신서스, 정보통신기기제조, SW 등 1312개 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국내 IT 중소기업의 2월 종합경기 실적치도 92로 나타났으며 3, 4월 전망치도 106에서 108로 높아질 것으로 나타났다.

BSI란 기업체가 느끼는 체감경기를 수치화 한 것으로 기준치 100이면 보합이고 100을 넘어서면 호전, 100 미만이면 악화되고 있는 것을 의미한다.

이번 BIS 조사는 종합경기판단(IT산업경기) 수준판단(제품재고 생산설비 고용수준 설비투자실행 자금사정) 기업경영판단(생산증가율 내수판매 수출 가동률 채산성) 등을 중심으로 조사가 이뤄졌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2월 실적지수는 정보통신서비스 부문 97, 정보통신기기 부문 93, S/Wㆍ컴퓨터관련서비스 부문 91로 나타나 전체 IT산업경기 실사지수가 93을 기록했으며 3월과 4월은 각각 106에서 108로 높아질 것보인다.

또한 2월 제품재고가 감소하고 고용수준은 부족하는 등 이는 경기상승기에 나타나는 현상으로 설비투자도 계속 늘어나고 있는 것을 보면 경기 회복세 조짐이 뚜렷하다. 또 생산설비와 자금사정은 4월 이후 보합세를 이룰 것으로 내다봤다.

기업경영판단 부문에서도 생산 증가율과 가동률이 보합세를 보인 가운데 내수판매는 둔화되고 수출은 확대돼 채산성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경기침체 완화 기대와 함께 3월 이후에는 생산과 내수판매가 늘어나고 채산성은 호전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IT중소기업의 경우에도 정보통신서비스 부문 97, 정보통신기기 부문 92, S/Wㆍ컴퓨터관련서비스 부문 90으로 전체 IT산업경기 실사지수가 92를 보였으나 3월과 4월 전망에서는 106에서 108로 높아질 것으로 보여 본격 경기회복이 기대된다.
<김현서 기자>

김현서 silk15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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