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환경일보] 권영길 기자 = 부산시는 11월10일 오후 3시30분 부산도시철도 3호선 사직역 승강장 내 2번 계단에서 건강기부계단 운영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개통식을 개최했다.
이날(10일) 협약식에는 부산시와 부산교통공사·주택도시보증공사·초록우산 어린이재단 등의 관계자 10여명이 참여했다.
‘사랑의 건강기부 계단’은 계단에 이용자 감지센서를 부착해 계단을 이용하는 시민 1명당 10원을 적립하는 사회공헌시설이며, 특히 기업의 후원과 시민참여로 이뤄지는 기부로 생활속 기부문화 확산에 기여해오고 있다.
이번에 지하철 3호선 사직역에 설치되는 건강기부 계단은 경성대부경대역(1호), 남포역(2호), 사상역(3호)에 이어 4번째 기부계단으로 부산교통공사가 장소를 제공하고 주택도시보증공사가 계단조성에 필요한 7500만원과 3년간에 걸쳐 약 7500만원을 후원한다.
시민들이 사직역 승강장 내 2번 계단을 이용할 때마다 10원씩 적립되는 성금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을 통해 저소득층 환아 돕기에 사용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건강기부 계단이 유동인구가 많은 사직역에 설치돼서 시민들이 자연스럽게 기부에 동참하면서 건강도 챙기는 ‘건강나눔문화’가 확산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건강기부 계단은 계단을 이용하면서 일상속 건강과 나눔의 기쁨을 모두 챙기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는 만큼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이용을 부탁드린다”며, “앞으로도 뜻있는 기업들과 협력해 설치를 확대해 나갈 것이다”고 전했다.
권영길 기자 suneye2@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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