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기상청 국립기상과학원(원장 주상원)은 11월3일(화) 기상·기후 분야 신기술과 의료 분야 신기술의 상호 접목을 위해 하버드 의과대학(Harvard Medical School)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

이번 협약은 하버드 의대의 신 연구소(Shin Lab)에서 국립기상과학원이 개발하여 보유하고 있는 온실가스 감시 분야 최신 기술을 의료 분야에 접목해 활용하기 위한 협력을 제안하여 이뤄지게 됐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삼차원 온실가스 분포 탐지 및 시각화 기술개발 ▷신물질(그래핀) 기반의 생체모방 기술개발 ▷기후·기상 및 의료 분야의 연구 협력 강화이다.

국립기상과학원은 하버드 의대가 보유한 삼차원 프린팅 관련 기술을 도입해 입체적 온실가스 분포 탐지와 시각화 기술을 개발한다.

광전자에 의해 생산된 전기신호는 구리의 150배에 해당하는 전자이동속도로 왜곡 없이 대기의 변화 정보를 전달해 온실가스를 탐지하게 하는 국립기상과학원 미래기반연구부 보유 기술. <자료제공=국립기상과학원>

하버드의대는 국립기상과학원의 신물질 기반 신호감지 기술을 도입하여 새로운 생체모방기술(인공근육, 심장재생 등)을 개발하게 된다.

주상원 국립기상과학원 원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온실가스 감시기술 고도화로 기후변화 대응정책에 이바지할 것은 물론, 국립기상과학원이 가지고 있는 기술을 국제적으로 확산함으로써, 세계적 수준의 기상·기후 연구기관으로서의 위상을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박광석 기상청장은 “우리나라의 기상기술력을 인정받은 대표적인 사례로 국립기상과학원과 해외 유수 기관들과의 기술협력을 확대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김원 기자  press@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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