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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선수들 난감한데, 문체부-대한체육회는 갈등대한요트협회, 어려운 시기 ‘K방역물품 나눔 캠페인’으로 체육계-선수 지원 눈길

[환경일보]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우리의 평범한 일상이 송두리째 흔들리고 있다. 특히 체육계는 올림픽이 연기되고 전국체육대회와 전국소년체육대회, 전국생활체육대축전 등 각종 종합체육대회가 취소되는 등 사상 초유의 사태를 겪고 있다.

지난달 10일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67개 종목단체와 체육계 인권보호 방안 간담회 <사진제공=문화체육관광부>

올림픽을 목표로 오랫동안 훈련에 매진하며 구슬땀으로 꿈을 키워왔던 선수들은 비대면 개인 훈련으로 컨디션을 조절하고 있지만 경기력 향상에 문제를 겪으며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나라 체육을 이끌며 올해로 창립 100주년을 맞이한 대한체육회는 대한올림픽위원회(KOC)와 분리를 추진하는 문화체육관광부와 갈등을 빚으며 논란에 휩싸여 있다.

최근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제임스 매클리오드 올림픽 솔리더리티 & 국가올림픽위원회(NOC) 국장 명의로 체육회 이기흥 회장에게 서한을 보내와 깊은 우려를 표했다.

서한에 따르면 “스포츠 폭력에서 선수들을 보호하기 위해 대한민국 스포츠계, 특히 대한체육회는 분리보다는 단결과 안정이 필요하다”라며, “이러한 폐단을 근절하기 위해 정부 당국의 총력 지원과 밀접한 협력이 중요하다”라고 전했다.

이어, “지난달 체육회 대의원들이 발표한 체육회-KOC 분리 반대 결의문을 적극 지지한다”라며, “한국 정부에 대한체육회와 긴밀히 공조할 것, 대응책을 협의할 것, 그리고 선수들을 보호하고 지원하는 데에 힘을 보탤 것”을 촉구했다.

또한, “체육회의 회장 선거 관련 정관 개정 요청을 문화체육관광부가 아직도 승인하지 않은 점에 놀랐다”라며, “올림픽 헌장에 따라 NOC는 자주적인 스포츠 기관이어야 하며, 어떠한 과도한 압력으로부터 자유로워야 함을 상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지난 16일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시도체육회 민선회장들과의 간담회 자리에서 “체육정책의 세계적 흐름은 엘리트체육과 생활체육의 조화를 통한 국민건강과 행복의 질 향상이다”라며, “대한올림픽위원회(KOC) 분리를 통해 국제스포츠 측면에서는 자율성과 전문성을 강화하고, 4000억원에 이르는 공공자금이 투입되는 대한체육회는 정부체육정책을 집행하는 공공기관으로서 그에 걸맞은 책임성과 공공성을 확보하자는 취지다”라고 말했다.

또한, KOC 분리가 ‘엘리트체육 죽이기’라는 체육계의 비판에 대해 “정부는 스포츠 인권과 학습권을 보장하고 나아가 과학적 훈련을 지원함으로써 새 시대에 맞는 엘리트체육을 진흥시키는 것이 목적이다”라며, “앞으로도 엘리트체육 예산과 행정지원을 확대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문체부는 "이번 회의에서는 지난달 5일 출범한 스포츠윤리센터의 기능과 역할, 체육계 인권침해를 예방하기 위해 개정된 '국민체육진흥법' 내용 등 문체부가 추진하고 있는 스포츠 인권 강화 정책을 소개하고, 지방체육회 법인화 등 지방체육 진흥을 위한 방안에 대한 토의와 함께 체육계 현안 등에 대한 시도체육회의 의견을 수렴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안타까운 상황이 계속되는 가운데 대한요트협회(회장 유준상)가 코로나 감염 확산방지를 위한 ‘K방역물품 나눔 캠페인’으로 체육관련 단체와 선수들을 지원하고 나섰다.

지난 17일 대한요트협회 여의도 협회사무실에서 열린 '코로나 감염 확산방지를 위한 방역 물품 기부와 나눔 캠페인' 협약식. 대한요트협회(회장 유준상, 중앙), (사)K-뷰티산업협회(회장 장창남, 좌측), K-뷰티산업협회컨설팅(주)(대표 김기경)<사진제공=대한요트협회>

‘K방역물품 나눔 캠페인’은 K-뷰티산업협회(회장 장창남)와 K-뷰티산업협회컨설팅(대표 김기경)이 FDA 승인을 받아 새롭게 출시한 3D방역 마스크를 포함해 기부 받은 방역물품을 국내외 스포츠 관련 기관, 단체 선수, 지도자 및 동호인들에게 지원하는 공익 캠페인이다.

이를 위해 대한요트협회는 지난 17일 여의도 협회사무실에서 (사)K-뷰티산업협회, K-뷰티산업협회컨설팅(주)과 함께 '방역 물품 기부와 나눔 캠페인'을 공동 기획하고 2020년까지 공익 캠페인을 추진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향후 2년간 진행될 이번 캠페인은 3D 마스크부터 먼저 기부하고, 이어 손소독제와 방역 관련 물품기부 참여업체를 점차 늘려 나가기로 했다.

유준상 대한요트협회장은 “한국이 세계 10대 스포츠 강국으로 발전할 수 있는 뼈대는 전문체육과 학생체육, 생활체육 확대를 위해 노력해 온 선수와 지도자들로 노고에 감사 드린다”라며, “코로나 확산으로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묵묵히 명예와 소명의식만으로 인생을 집중하는 체육인들과 K방역에 수고를 아끼지 않는 의료진들과 함께 공익 캠페인을 적극 펼쳐 나가겠다”라고 다짐했다.

유승철 기자  newstrue@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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