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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충 ‘알락하늘소’ 확산, 친환경 감귤 재배농가 주의피해 민원 지난해보다 4배 증가… 철저한 예찰․방제 당부

[환경일보] 이보해 기자 =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은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감귤연구소에서 올해 접수한 알락하늘소 피해 관련 민원은 6월 말 현재 21건으로 지난해 같은 시기(2019년 6월, 5건)보다 4배 이상 증가하는 등 친환경 감귤 과수원을 중심으로 해충인 ‘알락하늘소’에 의한 피해가 증가하고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알락하늘소는 주로 감귤나무의 돌출된 뿌리나 수간하부(나무 밑동)에 알을 낳고, 부화한 애벌레가 나무 내부 목질부를 갉아먹어 구멍을 뚫는 천공성 해충이다. 애벌레로부터 피해를 당한 나무는 수세(나무 세력)가 급격히 악화하고 심한 경우 말라 죽는다.

현장에서는 알락하늘소의 발생 여부를 맨눈으로 확인하기 어려워 해충이라는 인식이 부족하다. 기존에 살충제를 주기적으로 뿌리는 농가에서는 크게 문제되지 않으나, 환경 친화적으로 감귤을 재배하는 과수원에서는 지속적으로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따라서 친환경 감귤 재배 농가에서는 알락하늘소의 발생 여부를 세심히 관찰해 방제에 나서야 한다.

감귤나무 밑동에 ‘ㅡ’자 형태의 상처가 있는 경우 상처 부위 반경 1cm를 핀으로 찔러서 알을 제거한다.

이미 어른벌레로 자라서 나무에 톱밥이 발생한 경우에는 구멍에 철사를 찔러 넣어서 벌레를 죽이거나 주사기를 이용해 친환경 약제를 구멍 안으로 주입한다.

해마다 벌레가 발생하는 과수원은 5월 말 페로몬트랩을 설치해 어른벌레가 알을 낳기 전 제거한다.

한편, 농촌진흥청이 지난해 알락하늘소가 10마리 이상 발생한 친환경 감귤과수원 7곳을 대상으로 피해 양상을 조사한 결과, 전체 나무의 약 35.4%가 알락하늘소 애벌레 피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심각한 피해를 입은 과수원은 전체 나무의 64.3%가 피해를 입었고, 이 중 6%는 말라 죽었다.

피해 양상으로 보면, 애벌레는 목질부를 갉아 먹고 구멍을 내는 천공 피해를 입혔다. 어른벌레는 1∼2년 된 가지를 먹고 탈출 과정에서 구멍을 내거나 알을 낳는 과정에서 나무껍질에 상처를 입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현재욱 감귤연구소장은 “알락하늘소는 과수원에 정착한 후 1세대만 지나도 심각한 피해를 일으킬 수 있다”며, “알락하늘소 발생 생태와 방제법을 알려주는 리플릿을 제작해 농가에 보급하고 친환경 농가를 대상으로 지속적인 방제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감귤원 내 알락하늘소 발생 생태와 가해 양상<자료제공=농촌진흥청>

이보해 기자  hotsun@hkbs.co.kr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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