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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없는 연구·혁신으로 4차 산업시대 영상분야 선도
김배훈 (주)영국전자 대표이사 특별 인터뷰
산업용 특수카메라에 역량 집중, 세계시장 기술력 인정
열화상카메라 개발, 가장 효율적인 비대면 방역기술로 각광
김배훈 영국전자 대표이사 <사진제공=영국전자>

[환경일보] 김봉운 기자 = 예로부터 선조들은 눈과 관련해 중요성을 항상 강조했다. “몸이 10할이면 눈이 9할이다”라는 말이 전해질 정도로 눈은 세상과 사람을 연결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과거 사물을 투영하는 방식이 눈 이외는 없었다. 순간적인 이미지가 머리에 인식돼 기억을 형성했지만, 과학기술이 발전하면서 이미지를 촬영하고 영상으로 남길 수 있게 되면서 다양한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카메라는 사람이 볼 수 없는 곳에서 새로운 눈으로 역할을 하고 있다.

확장된 영상분야의 발전 방향은 무궁무진하다. 특히, AI(인공지능)와 접목한 4차 산업 시대의 핵심 기술로서, 그 발전 속도가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고 있다. 국내 시장에서 굴지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세계시장 도전에 나선 ㈜영국전자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 도약을 위해 열화상카메라 등 기존 제품에 혁신을 더한 새로운 변화를 준비하고 있다. 이에 김배훈 영국전자 대표이사와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다음은 김배훈 영국전자 대표이사와의 일문일답이다.

Q. 상호가 특이한데, 회사에 대해 소개하면

A. 영국전자의 상호는 1979년 아버지가 전자제품 회사를 시작하면서 사용했다. 상호가 ‘영국’으로 많은 사람이 영국과 관련된 회사로 알고 있다. 하지만 국가적 의미와는 전혀 무관하다. 본사는 ‘번영할 영(營)에 나라 국(國)’으로 나라를 번영시키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사업 초기부터 아버지 밑에서 전자제품과 관련한 기술과 전문 지식을 배웠다. 당시 박정희 정부는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을 수립하고 중화학공업 등 산업 육성에 매진했다. 아울러 산업합리화를 바탕으로 정부주도 경제정책을 활발하게 시행하면서 중소기업의 전자제품 생산에 강한 규제를 걸었다.

전자제품 생산이 불가능해지면서, 합법적인 방법으로 제품을 시장에 유통할 수 없었다. 하지만 당시 주변 지인을 대상으로 전자제품을 만들어 공급했는데, 영국전자는 다년간 제품을 만든 아버지의 손기술이 지역을 중심으로 입소문을 타면서 지인을 대상으로 생계를 유지할 수 있었다.

이후 1997년 2월 (주)영국전자로 법인을 전환하면서 본격적으로 경영에 나섰다. 타사와의 경쟁력을 갖기 위해 영상 분야에 주력하고 기술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제품 생산에 몰두했다.

Q. ㈜영국전자 주력 제품의 핵심기술과 시장에서의 차별성은 무엇인가

A. 영국전자는 영상장비(CCTV)를 주력제품으로 지속적인 기술개발과 연구에 힘써 왔다. 최근 ▷고화질 광역검지 카메라 영상에서의 왜곡(倭曲)보정기술 ▷고화질의 광역감시가 가능한 광각카메라로 사각지역 해소 ▷각의 영상정보에 포함된 움직이는 객체의 추출 및 추적 ▷추적대상 객체의 분할위치 검출 ▷영상 내 움직임에 대한 이동 경로 파악 ▷다수의 움직이는 객체(1~8개)에 대한 자동추적 및 디지털줌 확대·축소 ▷고화질 영상정보 및 추적표출정보의 저장 및 재생 ▷주변 PTZ(팬-틸트-줌 카메라, Pan–Tilt–Zoom) 카메라 제어를 통한 자동 정밀추적 및 표출 기능 등 총 86가지 시스템을 구축했다.

초저온 카메라와 관련한 기술적인 부분을 설명하고 있다.(위) 사내 전시실 및 연구개발실에 비치된 산업용 카메라(아래) <사진=김봉운 기자>

영상보안시스템, 특수목적 카메라, 방폭 카메라 등 분야 전체를 아우르는 제품 개발·생산 기업은 영국전자가 유일하다. 영상과 관련한 모든 시스템에 적용이 가능하다. 아울러, 최소한의 시스템 구성으로 불필요한 자재 없이 설계 구성이 가능한 점은 시장에서 갖는 가장 큰 차별점이다.

Q. 국내 우수제품 인증분야 그랜드 슬램을 달성했는데, 그 의미와 산업용 카메라 기술 수준 및 적용 분야를 설명한다면

A. 정부에서 제시하는 5개의 까다로운 인증절차와 기준을 모두 통과한 국내 유일한 기업이다. 이는 최고의 기술력을 가지고 있다는 걸 증명한다.

5개의 인증은 ▷조달청 ‘우수제품지정(인증번호: 2018015)’ ▷산업통상자원부 ‘신제품(NEP 인증 인증번호: NEP-MOTIE-2017-023)’ ▷중소기업청 ‘성능인증제품 인증(인증번호: 제11-228호)’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 ‘GS인증(인증번호: 17-0329)’ ▷‘TTA 인증(인증번호: TTA-18-1569/TTA-18-1568)’ ▷행정안전부 ‘제난안전제품인증(인증번호: 제 CDSP-2019-2호)’ ▷한국첨단안전산업협회 ‘첨단안전 CCTV 성능인증(인증번호: HCSCP 18-001호)’이다. 이를 바탕으로 시장에서 신뢰성을 인정받고 있다.

영국전자가 취득한 다양한 인증서 <사진=김봉운 기자>

또, 주력제품인 산업용 특수카메라에 역량을 집중하면서 세계 시장의 판도에 변화를 주고 있다. 과거 유럽, 미국, 일본 등 선진국에서만 생산이 가능했던 CCTV는 끊임없는 기술개발을 통해 기술격차를 줄였다.

이를 가능하게 한 주요 장치로는 ▷로내 카메라(Furmace Monitoring Camera - RomeVision) ▷방폭 카메라(Explosion Proof Camera) ▷초저온 카메라(Cryogenic Camera)가 대표적이다.

로내 카메라는 초고온 상태의 로 내부를 감시, 관찰하는 카메라 시스템으로 최대 2000°C까지 사용 가능하다. 타사 제품에 비해 크기가 작고 설치가 간단하며, 위험온도 설정 및 알람 기능, 온도 데이터 자동저장 및 실시간 Oscillograph(오실로그래프) 출력 등 다양한 기능을 가지고 있다.

방폭 카메라는 스테인레스 스틸로 제작된 내압, 분진 방폭형 카메라이다. 폭발성가스가 존재하거나, 발생할 수 있는 위험도가 높은 지역에서 활용된다. PTZ(방위각)분석 기술이나 ‘어안렌즈’등 영국전자의 각종 특허받은 신기술이 응용되어 한층 더 완성도있는 방폭 모니터링시스템을 구성한다.

초저온 카메라는 LNG 탱크 내부와 벽면을 관찰하는 카메라 시스템으로 –170° 극저온 상태의 환경에서 사용 가능하다. 360°Pan/90°Tilt와 광학 30배줌 기능이 포함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어두운 환경에서 감시 할 수 있는 특수조명이 내장돼 있다. LNG 탱크내부는 폭발성 기체로 충전되어 있으므로 엄격한 방폭인증 기기만을 사용할 수 있다.

영국전자의 산업용 카메라는 2000년 특수 목적용 카메라 개발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국내외 21개 특허 및 11개 디자인·상표 등을 등록하고 있다. 아울러, 내압방폭과 분진방폭 인증을 취득했고, 안전인증(IECEx, ATEX, KCs) 등 각국의 방폭인증을 취득해 국제시장에서도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향후 각 지역의 로컬 인증도 취득해 산업 CCTV 분야를 선도할 수 있게 지속해서 노력하고자 한다.

Q. 코로나19와 관련해 사전 방역이 중요해지면서 영국전자가 개발한 열화상카메라에 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이번에 개발한 열화상카메라의 특징을 설명해 달라

A. 열화상카메라는 온도에 따라 다른 색으로 표현해 우리 눈으로 온도를 확인할 수 있는 카메라다. 최근 코로나19가 세계적인 펜데믹으로 이어지면서 사전 대응에 관한 기술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열화상카메라는 비대면(Untact) 방역 분야에서 가장 효율적인 기술로 각광받고 있다. 과거 인체에서 나오는 열을 화상으로 전달하는 역할에만 충실했던 열화상카메라는 다양한 신기술이 접목돼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특히, 영국전자가 준비 중인 코로나19 사전 방역 열화상카메라는 오차범위 ±0.3℃의 정교함과 사용자의 마스크 착용 여부를 음성으로 구분하는 등 이전에 없는 기술을 접목해 방역시장에 세계화를 선도하고자 한다.

영국전자 연구개발실에서 열화상카메라를 시연하고 있다. <사진=김봉운 기자>

이와 관련해 본사는 2개의 제품을 개발했다. 먼저 ‘YK-Thermal-pad1(지능형 열화상 CCTV: AI 안면인식 체온측정 카메라)’은 AI 열화상카메라로서 일체형 패드타입으로 체온 측정, 안면인식, 출입통제 등을 동시 진행한다. 또, ▷이상온도 정보와 관련 인원 자동기록 ▷안면정보 자동 기록을 통한 출입인원 파악, 마스크 착용의 유무와 상관없음 ▷딥러닝 알고리즘을 채택 3만개의 안면정보 등록과 200ms(밀리세컨드)의 속도 안식 등을 지원한다.

이어, ‘YK-R700MVH(이중 스펙트럼 네트워크형 열화상&광학 Bullet 카메라)’는 이중 스펙트럼 열화상 광학카메라로 Visual과 Themal을 동시에 사용 가능하다. 이는 ▷체온측정과 주변 경계상황을 동시 확인 가능 ▷비접촉식 온도측정과 분당 최대 동시감시 인원 60명 가능 ▷비정상체온과 비상경계상황 시 경고 방송 송출로 관리자가 즉각 대응할 수 있다.

위와 같은 기술을 영상보안감시 시스템과 접목해 코로나19 방역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국민의 안전한 생활에 기여할 수 있는 영상보안 기술 개발에 노력하고 있다.

Q. 끊임없는 연구와 혁신으로 50여년을 이어오며 크고 작은 성과를 만들었는데, 현재 역량을 집중해 개발하는 기술이 있다면

A. 최근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의 기술이 발전하면서 4차 산업혁명이 진행되고 있다. 보안 시장에서도 인공지능 기술이 활발하게 발전함에 있어, 딥러닝 학습을 통한 디텍션 기술을 개발해 추적 성능을 향상시키는 개발을 하고 있다. 이 인공지능 기술을 여러 분야에 적용해 청소로봇, 안내로봇 등과 같은 로봇시스템, 현재 지상 보안체계에서 무방비 상태로 있는 드론 및 무인비행체에 의한 테러 등을 방지하기 위한 안티드론 시스템 등을 개발 중이다. 각 시스템에 필요한 여러 종류의 센서의 기술을 통합하는 융합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또한 메이저 기업의 자본을 바탕으로 한 기술과 경쟁하기 위해 기술개발 인력을 확충했으며, 20여명의 석박사로 구성된 연구진은 드론사업 및 신기술 개발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고 중소기업이 갈 방향을 제안하고자 한다.

Q. 향후 계획과 끝으로 전하고 싶은 말은

A. 영국전자는 국내에 머물지 않고 해외 시장 개척에도 적극적으로 움직일 계획이다. 현재 중국, 유럽, 일본, 동남아에 꾸준히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산업용 카메라 분야에서 자사의 기술이 세계시장에 견줘도 뒤쳐지지 않을 만큼 경쟁력을 갖추고자 한다. 이를통해 기술이 가장 앞선 중국시장의 틈새를 개척해 해외사업을 확장하고자 한다.

또, 환경은 인류가 마지막까지 개척해야 할 영역이다. 환경 분야에 종사하고 있는 사람들의 노고로 현재의 수준이 유지되고 있지만 국민적 인식전환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 이에 영국전자는 굴둑 및 폐수 등 유해물질이 발생되는 지점을 수시로 감시할 수 있는 영상장비를 개발해 환경 보호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자 한다.

김봉운 기자  bongwn@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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