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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의달 기획특집] “환경·경제·생태의 보고 시화호지역을 조명한다”한국수자원공사 시화사업본부 김세환 본부장 특별인터뷰
한국수자원공사 김세환 시화사업본부장

[환경일보] 허성호 대기자 = 11.2㎞ 시화호를 가로지르는 시화방조제와 해수조력발전, 환경오염의 대명사였던 시화호의 생태복원, 해수면을 매립 조성한 MTV 산단, 시화호 동남부의 광활한 갈대습지와 화성지역을 개발하는 송산그린시티, 국내외 최초의 환경에너지센터 등 환경·경제·생태를 아우르는 뉴딜정책의 산실인 한국수자원공사 시화사업본부 김세환 본부장과 본지 단독 대담을 통해 웅비 도약하고 있는 시화지역을 조명해 본다. <편집자 주>

▷시화사업본부 기본경영 방향은

한국수자원공사(K-water)는 우리나라 경제개발 시대에는 다목적댐, 광역상수도 및 산단단지를 조성해 국가발전에 기여했고 깨끗하고 안전한 물관리를 통해 국민이 부여한 공공적 물관리 미션을 수행하기 위한 공기업이다.

시화사업본부는 우리 공사 사업이 집약된 곳으로 해양·관광레저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기존 도시를 뛰어넘는 물·환경·에너지 통합형 스마트워터 시티 구현 그리고 신재생에너지 신사업을 주도하는 등 정부시책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시화호 주변을 명품 특화도시로 가꿔 갈 것이다.

▷국내 최초 시화조력의 도입 의의와 환경 경제의 편익효과는

도입 배경은 시화방조제 건설 후 인근지역 반월공단, 시화공단 등 각종 공장폐수와 생활하수의 유입으로 시화호 수질오염이 심화돼 언론에서는 ‘죽음의 호수’라고 대대적으로 보도되고 환경오염의 대표적 실패 사례로 자주 언급됐다. 시화호의 수질개선을 위해 환경기초시설을 확충하고 시화방조제에 수문을 만들어 해수유통을 검토하던 중 시화호 지역이 조수간만의 차가 높은 조력발전소 건설의 최적지임을 포착, 해수유통을 통한 조력발전을 추진하게 됐다.

도입 효과는 시화조력 발전과 해수유통 추진으로 시화호 수질과 환경이 급속히 개선돼 현재는 시화호 인근 바다 수준으로 수질과 환경이 개선되고 시화방조제 건설 이전으로 회복됐다. 수질 수준을 알 수 있는 화학적 산소요구량(COD)은 1997년 17ppm에서 2018년 기준 2ppm으로 개선됐고 시화호 내 해양저서생물이 되살아 나면서 천연기념물 조류를 비롯한 많은 조류들의 서식지가 되고 있다.

시화조력발전소는 세계 최대 규모의 조력발전소이며 발전용량은 소양강댐 수력발전소보다 1.25배가 크고 연간발전량은 약 552만GW로서 인구 50만 도시가 사용할 수 있는 전기를 생산하고 있다. 조력발전은 홍수, 가뭄 등 자연재해에 영향 없이 안정적으로 전력을 생산하는 장점이 있으며 연간 86만2000배럴의 유류 대체효과, 이산화탄소(CO₂) 315톤를 저감하는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평가되고 있다.

시화호 조력발전소

▷수상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 에너지 사업내용은

시화호 주변은 해양환경을 활용한 조력발전은 물론 신재생에너지의 명소로 변모시켜 방아머리를 비롯 풍력발전으로 4000kWh의 전기를 생산하고 이를 보존할 수 있는 2000kWh의 에너지 저장장치를 운영 중에 있으며, 산업단지에서 배출되는 폐활성탄을 재생하는 과정에서 3000kWh의 전력을 생산하고 있다. 앞으로 시화호 주변의 육상과 해상에 태양광 발전소 건설과 수열에너지 개발로 명실상부한 신재생에너지 클러스터로 조성할 계획이다.

▷시화호 내수면 수질개선과 환경, 생태, 경제적 효과는

시화지역 수질환경 개선 노력으로 시화호가 되살아 난 것은 해수유통과 정부, 지역사회 및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본다. 시화지역 환경개선과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2004년부터 민관이 함께 참여하는 ‘시화지구 지속가능 발전협의회’를 통해 지역사회의 갈등 조정과 시화호 및 주변지역 환경개선과 친환경적 활용방안으로 ‘환경개선특별대책 로드맵’을 만들어 시화 간선수로 수질개선사업과 생태하천 및 인공습지 조성, 수질오염물질 배출업체 전수조사, 수·생태 모니터링, 불법 어로행위 합동단속을 하는 등 시화호 환경 개선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시화호 내 설치된 송전철탑의 소음 발생으로 인한 지역민원 및 환경·경관 문제 해소를 위해 ‘안산시, 시흥시, 화성시, K-water’가 업무협약을 체결해 송전철탑 문제 해결을 모색하고, 환경학교를 통해 되살아 난 시화호의 생태환경 가치를 지역사회와 나누고, ‘시화호 지속가능파트너십’을 설립해 환경문화센터를 조성하는 등 지속적으로 시화호의 환경개선에 노력하고 있다.

▷시화MTV 사업 시행의 지역경제 견인 성과와 향후 비전은

사업 추진 배경은 기존 시화·반월공단 등 과거 굴뚝산업형의 낙후된 산업단지를 기술력 중심의 첨단산업단지로 탈바꿈시키고 우수인력 유치를 위해 산업단지 내 주거는 물론 문화, 관광, 휴양을 갖춘 정주형 산업단지인 시화MTV산업단지를 조성·공급하게 된 것이다. 사업 추진성과 시화MTV산업단지는 첨단산업·벤처 업종, 연구개발 등 지식기반 기업들이 속속 입주하고 있으며 시화호 수변을 활용한 관광·휴양의 여가 기능이 조화되는 첨단복합 산업단지로써, 지역사회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일자리 7만개를 창출해 생산효과는 연간 9조원에 이를 것으로 기대된다.

시화MTV산업단지 내에 조성되는 거북섬 및 반달섬 등은 문화관광 특화지구로 개발해 산업종사자 및 지역주민의 정주환경을 개선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다. 특히, 거북섬 지역은 해양레저 단지로 개발하고 있으며 세계 최대 규모의 인공서핑파크가 개장을 앞두고 있는 등 해양레저의 명소가 될 것이며 인공서핑파크가 개장되면 직접 고용 1400명 경제적 파급효과 11조원, 연간 관광객이 200만명이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반달섬은 시화호 수변공간을 활용한 특화공원, 레지던스, 오피스텔, 특급호텔, 상업시설 등이 들어설 계획이며 시화호 주변의 새로운 쇼핑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거북섬 조감도(시화mtv)

“환경·경제·생태 그린뉴딜 정책의 산실 – 지역과 국가 경제 동반 상승시켜”
“죽음의 호수 시화호 해수유통 – 1997년 COD 17ppm에서 2018년 2ppm으로 개선 쾌거”
“시화조력발전 연간발전량 552GW – 소양댐의 1.25배 50만 가구 공급전력량”
“방아머리풍력 4000KWh·산단폐활성탄 재생전력 3000KWh – 2000KWh 저장장치 운영”
“MTV 문화·관광·휴양 첨단산단 – 지역경제 상승 견인·일자리 7만개 창출, 생산효과 9조”

송산국제테마파크 조감도

“거북섬 세계 최대 인공서핑파크 –고용 1400명·경제효과 11조·연간 200만 관광객 기대”
“반달섬 시화호 수변공원 – 레지던스·오피스텔·특급호텔·상업시설 입지, 쇼핑 명소 될 것”
“송산그린시티 – 49% 이상 녹지율·철새서식지 90만평·도심관통 7Km 주운수로 명품”
“송산국제테마파크 – 2026년 개장·고용 1만5000명·연간 관광객 1900만·경제효과 70조”
“환경에너지센터 대기오염 정화용 폐활성탄 – VOCs 저감율 75.2%, 연소열 집단에너지 공급도”

반달섬 조감도(시화mtv)

▷송산지구 개발의 방향과 향후 경제적 비전은

송산그린시티 사업은 시화호 남측, 화성시 송산면 일대에 단계적으로 도시를 개발하는 사업으로 동측은 개발이 완료됐고 남측은 개발 중에 있으며 서측은 개발 준비 중에 있다. 기존의 도시가 산업중심의 도시라면 송산그린시티는 물과 자연, 사람이 공존하는 국내 유일의 생태·레저 복합도시, 그간 K-water만이 보유하고 있는 물순환 기술 및 스마트도시 기술과 IoT(사물인터넷), 빅데이터 등 제4차 산업기술이 접목된 친환경 해양 관광도시 조성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초저밀도 인구계획, 49% 이상의 녹지율 확보는 도시의 쾌적성을 높일 것이며 시화호 주변의 풍부한 생태자원을 활용한 생태네트워크 조성, 생태 녹지축을 연결, 대규모 철새서식지(91만평)를 확보해 자연을 느끼고 함께하는 도시가 되고 도시를 관통하는 약 7km 이상의 도심 주운수로 계획, 마린리조트 조성 등 해양 관광의 메카로 만들어 갈 것이다. 송산그린시티 내 조성되는 국제테마파크 등 관광시설과 우음도·형도 등 생태공원은 그동안의 도시 지형을 바꾸고 수도권 내에서 시화호 주변지역의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

특히, 송산그린시티 내에 국내 최대 규모의 복합 테마파크가 조성되면 인근 공룡화석지, 우음도·형도 생태공원과 함께 관광레저도시로 발돋움하는 랜드마크로 자리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화성 국제테마파크 사업은 시화호 남측 간석지인 송산그린시티 동측지구 내 316만㎡에 약 4조5000억원을 투자해 글로벌 수준의 테마파크, 워터파크, 호텔, 상업시설 등 체류형 복합리조트로 조성할 예정이다.

특히,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캐릭터, 콘텐츠 등 글로벌 IP를 도입해 사계절에 상관없이 방문 가능한 실내외 멀티 테마파크를 조성하고, 쥬라지월드 등 4가지 콘셉트별로 차별화된 즐거움을 선사해 연간 1900만명의 관광객이 찾는 아시아 최고의 테마파크로 경제적 효과 70조원으로 예상되는 대단위 관광레져 사업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올해 4월 신세계프라퍼티 컨소시엄과 사업협약을 체결한 뒤 연내 토지공급계약을 체결하고 2021년 말 착공해 2026년 1단계 개장, 2031년 전체 개장을 목표로 착실히 사업을 준비 중에 있다. 또한, 경부축과 경인축에 집중된 개발압력을 수인축으로 끌어내 수도권 균형발전을 유도하고, 화성시의 동서 간 지역발전 격차 해소, 4차 산업혁명 관련 산업 활성화, 수도권 주요 관광·레저 수요를 해소하는 등 국가 경쟁력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이다.

환경에너지센터 조감도

▷환경에너지센터의 주요 기능과 향후 역할은

추진 배경은 반월·시화산업단지에 위치한 시화호 주변은 공장 배출가스와 중국에서 넘어오는 기류의 영향으로 대기환경에 매우 민감한 지역으로 민관협의체인 ‘시화지구 지속가능발전협의회’와 함께 공장의 대기오염 정화용 폐활성탄을 재활용하는 기술을 개발해 폐활성탄을 저렴한 가격으로 재생해 기업들에 공급하는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자체 개발한 활성탄 저온 재생산기술을 활용하면 악취·미세먼지의 원인물질(VOCs)을 크게 저감할 수 있고, 2010~2011년 시범사업 결과 악취 물질 평균 저감율은 75.2%로 나타났다. 또한 폐활성탄 재생 부산물(VOCs)을 연소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폐열을 집단에너지 시설에 공급하는 부수적인 효과도 있다. 본격적인 사업 시행을 위해 환경에너지센터를 지난해 말 건립하고 현재 연내 본격 운영을 위해 시운전 중에 있다.

환경부 수도권대기환경청과 지역사회에서는 산업단지 악취 개선 및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환경에너지센터 사업’의 국내 확산을 제안하고 있으며, 향후 환경적·사회적 개선효과를 정량적으로 평가하고, 국내 유사 산업단지 현황을 조사해 정책적으로 산업단지 대기환경관리 기반시설로 확산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시화호 내 해양저서생물이 되살아 나면서 수달 등 천연기념물을 비롯해 많은 조류들의 서식지가 되고 있다.

▷부처 및 유관기관과 주민대상 당부의 견해는

시화지역은 다양한 이해당사자와 시민사회가 공존하는 지역으로 지역사회와 함께 문제를 해결하고 풀어가는, 사회적 합의에 따라 사업을 추진하는 모범적인 사업지역 지구로 평가받고 있다. 시화지역의 환경·문화·관광자원을 활용한 지속가능발전을 통해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고 환경·경제·생태가 어우러지는 사람과 환경이 공존 도약해 나가는 지역으로 지역주민과 국민들로부터 사랑받는 공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본부장 약력

김세환 본부장은 대전 보문고-충남대 농업토목학과 학사–충남대 환경공학과 석사학위를 받았고 현재 고려대학교 환경공학과 박사과정을 밟고 있다. 1991년 한국수자원공사에 입사–수도관리처–대청수도건설단 공사팀장–보령댐 수로건설단장–세종연구소 파견교육–부산에코델타씨티 사업단장을 거쳐 2020년 3월 시화사업본부장에 부임했다.

허성호 대기자  press@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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