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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경기북부권 아시안하이웨이 육로 초석, 친환경 경제고속도로”한국도로공사 김포양주건설사업단 김유복 단장 인터뷰
김유복 한국도로공사 김포양주건설사업단장

[환경일보] 허성호 대기자 =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경기서북부 김포~양주 구간과 경의축 남측구간 문산~도라산 구간의 고속도로 건설공사를 담당하고 있는 한국도로공사 김포양주건설사업단 김유복 단장과 21세기 통일을 대비한 아시안하이웨이 육로초석도로인 경기북부권 한강관통 지하고속도로 구간 등 첨단기술과 친환경 경제 고속도로를 조명해 본다. <편집자 주>

▷사업단 설립시행 배경은

김포양주 건설사업단은 수도권 제2순환도로 경기서북부 구간(김포~양주)과 경의축 도로의 남측구간인 문산~도라산 구간의 고속도로 건설공사를 담당하고 있다.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는 2008년 9월 정부가 발표한 ‘30대 광역경제권 발전 선도프로젝트’에 포함된 사업으로 수도권 서북지역의 접근성 확보 및 지역개발 촉진을 위한 사업이며, 문산~도라산 고속도로는 4.27 남·북 판문점 선언에 따른 경의축(서울∼문산∼개성∼평양) 도로연결의 초석을 마련해 향후 남북 교류협력의 증진에 기여하기 위한 사업이다.

김포양주건설사업단은 수도권 제2순환 김포∼파주∼양주간 고속도로 및 문산∼도라산간 고속도로 연결을 위해 3개 노선 11개 공구, 연장 60.95km를 건설 및 착수 예정 중에 있으며, 2017년 초 개소한 이래 2025년 말까지 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노선별 현황은 수도권 제2순환 김포∼파주간 건설공사는 총사업비 1조5791억원으로 총연장 L=25.45km를 5개 공구로 분할해 롯데건설 등 20개사가 참여해 2019년 3월부터 공사를 시행 중에 있으며, 수도권 제2순환 파주∼양주간 건설공사는 총사업비 1조3086억원으로 총연장 L=24.75km를 4개 공구로 분할해 대림건설 등 20개사가 참여해 2017년 3월부터 공사를 시행 중에 있다. 또한, 문산∼도라산간 건설공사 총사업비 5634억원으로 총연장 L=10.75km를 2개 공구로 분할해 코오롱건설 등 12개사가 시행할 예정이다.

파주 양주 2공구 비암터널 조감도

▷사업시행의 교통영향과 기대효과는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김포~파주~양주간 건설공사는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수도권의 교통혼잡 해소 및 국가경쟁력을 강화하고 수도권 북부의 접근성을 강화하는 데 목적이 있는 사업이다. 이 사업으로 인한 기대효과는 김포에서 양주까지의 이동거리를 78km에서 50km로 약 28km 단축하고, 이동시간을 106분에서 30분으로 약 76분이나 단축해 연간 약 1000억원의 편익이 발생하는 사업이다.

또한, 문산~도라산 고속도로는 경의축 도로연결의 시발이 되는 구간으로 아시안하이웨이 1번 노선(AH1) 구축으로 유라시아 육로통행의 초석을 마련하는 사업으로, 연간 약 395억원의 편익이 발생(30년간 총편익 1만1858억원)하는 사업이다.

▷친환경 관리 방향은

<스마트 환경관리 실현을 위한 ‘Eco-로드맵’ 운영>
고속도로 건설은 공사 단계에서부터 철저한 환경관리가 요구되며 우리 사업단은 가설방음벽 54km, 침사지 263개소, 세륜세차시설 52개소 등 환경저감시설을 설치(설치 예정)하고 그 이행 상황을 협의내용 관리대장에 기록·관리하고 있다. 이에, 우리 사업단은 환경저감시설 위치, 규모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고 환경영향평가 협의내용 이행 상황 및 변경내용이 신속히 반영될 수 있도록 구글 위성지도를 기반으로 노선 및 환경저감시설을 표시해 시각화하고 환경영향평가 협의내용 및 이행 상황을 기록할 수 있는 ‘Eco-로드맵’을 구축·운영함으로써 효율적이고 빈틈없는 환경관리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생태계 복원노력>
김포~파주간 도로 예정부지 일대에 멸종위기 야생생물인 수원청개구리(Ⅰ급)와 금개구리(Ⅱ급)가 관찰됨에 따라 2019년 협의체(관련전문가, 지역시민단체, 건설참여자)를 구성·운영해 법정보호종에 대한 정밀조사 방안, 포획 범위 및 대체서식지 조건 등을 결정했다. 포획 및 대체서식지로의 방사는 작년에 이어 올해 7월까지 완료하고 향후 4년간 개체군에 대한 모니터링을 실시해 지역주민과 함께 적극적인 보호 노력을 다할 계획이다.

<코로나19 건설현장 대응방안>
코로나19 대비 특별관리방안을 수립해 신속한 상황 대응을 위한 비상연락체계 및 상황별 대응 시나리오를 구축하고 SNS를 통한 실시간 상황을 공유하고 있다. 또한, 아침 체조 시 근로자 간 2m 이상 거리두기 실천, 사무실·식당 등 현장 방역 실시, 체온 측정 및 손세정제·마스크 사용 등을 통해 근로자 예방조치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수도권 김포~양주 거리 28Km 단축, 시간 76분 단축 - 연간 경제효과 1000억”
”4·27 남북선언 경의축 도로 연결 – 향후 남북교류협력에 기여할 것“
”문산~도라산고속도로 – 아시안하이웨이 유라시아 육로 초석, 연간 395억 편익“

김포 파주 2공구 한강터널 TBM 굴착

”청개구리 금개구리 생태 대체서식지 – 환경·경제 자연생태 복원할 것“
”한강 통과 지하구간 – 최초 SHIELD TBM 굴착공법 적용 친환경 관리“
”회암천교 1주탑 사장교 – 주요 재난 대비·대응 첨단 시스템 적용“

▷구간의 설계 특장점은

수도권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김포~양주간 건설공사는 김포 및 파주지역 농경지 구간의 연약지반 분포로 인한 지반개량 공사 및 한강 통과 구간의 국내 최초 대단면 Shield TBM 터널공사가 계획돼 있다. 또한, 파주∼양주 구간엔 경원선 철도를 횡단하는 1.27km의 사장교가 시공 중에 있다.

<김포 및 파주구간 연약지반 처리공법 적용>
김포~파주 노선이 농경지를 통과하는 특성상 구조물 구간을 제외한 토공부 17.1km 중 61%인 10.5km가 연약지반을 통과지역으로 24개월의 연약지반 처리기간을 두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수반되는 침하 및 변위를 관리하기 위해 침하계 등 7종류의 계측기를 공사 중 설치해 관리할 계획이다.

<한강통과구간 고속도로 최초 Shield TBM 굴착공법 적용>
김포∼파주간 건설공사 노선의 한강 하류 횡단은 한강습지, 재두루미 도래지등 생태환경 보호를 위해 최단거리(터널연장 2.9km)를 터널로 통과할 수 있도록 계획했으며, 고속도로 터널공사 최초로 일반적인 굴착방식인 NATM(발파) 공법을 적용하지 않고 기계화 굴착(Shield TBM) 공법을 적용했다. 터널의 굴착에는 직경 13.98m 국내 최대 규모 기계화굴착을 적용한다. 터널의 기계화 굴착 공법의 적용을 통해 소음과 진동의 영향에 따른 주변 생태환경의 영향을 최소화할 뿐 아니라 자동화된 공정을 통해 굴착 중 작업자의 안전 역시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회암천교 1주탑 콘크리트 사장교 적용>
파주∼양주 건설공사 제4공구 회암천교는 연장 1276m, 주탑 높이 80m의 1주탑 콘크리트 사장교이다. 회암천교는 BIM(Building Information Modeling) 3차원 모델링 기법으로 경원선 횡단구간에 대해 구조물의 시설한계 확인, 교량 케이블 정착부 여유공간 확인 시에 적용되며 현장 작업 여건을 사전에 확보해 시공성을 향상시켰다. 또한, 회암천교는 낙뢰‧화재‧안개 등 주요 재난에 대비해 주탑상부 항공장애 등 피뢰도체 등의 시설물 계획을 적용했고, 2차 사고 예방을 위한 방송스피커, VMS 등 재난대응 방안을 수립하고 있다.

김포 파주 2공구 한강터널 조감도

▷사업단의 운영방향과 경기북부권 기여 비전은

김포양주건설사업단은 주변과 공존하는 안전하고 스마트한 고속도로를 구축해 경기북부의 지정체 해소를 통한 지역개발 활성화에 기여하고 향후 통일도로의 초석이 되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다.

<빠르고 안전한 고속도로>
김포양주건설사업단은 건설현장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Forgiving Safety, 3-Layer 입체적 안전관리 등 특화된 안전관리기법을 개발 운용 중에 있다. Forgiving Safety란 작업자의 실수가 사고로 이어지지 않도록 최신 장비 또는 시스템으로 위험상황을 제어하며, 각종 센서를 이용한 개인안전장구, 블루투스 기반 위험 Zone 알림시스템, 터널공사 낙석대비용 쉘터 등을 도입해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있다.

또한, 3-Layer 입체적 안전관리를 통해 건설공사에 참여하는 3-Layer, 즉 작업자와 시공사, 발주자가 상호 수평적 관계에서 소통하고, 각자의 역할에 맞춰 안전활동을 수행하도록 해 실질적이고 효율적인 안전관리를 수행하고 있으며, 이외에도 터널 내 작업환경 모니터링을 위한 스마트 터널관리시스템, 긴급 구호용 비상 인터폰 등 무재해·무사고 달성을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친환경 최첨단 고속도로>
김포∼양주간 고속도로 건설은 고속도로 최초의 Shield TBM 굴착공법, 사장교 건설뿐만 아니라 ‘터널 스마트 관제시스템’을 적용한 연장 4.5km 비암터널을 시공 중이다. ‘스마트 관제시스템’은 모니터를 통해 실시간 굴착현황, 근로자‧장비 투입현황 등을 한번에 파악할 수 있다. 이뿐만 아니라 중소기업 기술 활성화를 위해 ‘도공 기술마켓’을 적극 활용해 첨단 신기술 적용에 앞장서 나갈 것이다.

<지속적인 혁신과 소통>
김포양주건설사업단은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해 건설참여자와의 소통에도 노력하고 있다. 사업단 업무 담당자들이 현장방문을 통해 근로자들의 애로 및 건의사항을 즉시 답변하는 시스템을 운영해 의사결정 소요시간을 단축하고, 현장의견 반영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또한, 건설근로자와 더불어 상생하는 건설현장 구현을 위해 내‧외국인 근로자 취약계층 장학금 지원, 피복 지원 등 근로자 복지지원제도를 운영할 계획이다. 아울러, 고속도로 건설공사를 위해 적극 협조해 주는 지역주민들을 위해 민가 청소지원 등 봉사활동을 시행 중이며 지역사회 나눔 확대를 통해 사회가치를 더욱 향상시킬 방침이다.

파주양주 4공구 회암천교 조감도

▷단장 약력

김유복 단장은 경북생으로 심인고, 경북대 토목공학과를 졸업하고 1989년 한국도로공사에 입사–진주마산공사관리팀장–본사 품질처 환경팀장–대구경북본부 기술처장–대구순환건설사업단장–본사품질환경처 품질환경팀장을 거쳐 2019년 12월16일 김포양주 건설사업단장에 부임했다.

허성호 대기자  press@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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