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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미세먼지 특화사업 16개 구 지원자치구별 특색 고려···일상 속 시민 체감도↑
마을버스 흡착필터, 농도알림 신호등 등 성과
서초구 운행 마을버스 흡착필터 부착 모습 <사진제공=서울시>

[환경일보] 김봉운 기자 = 작년 서초구 내 마을버스 149대가 도로 위 공기청정기로 변신해 화제가 됐다. 버스 외부 앞면에 미세먼지를 빨아들이는 흡착필터를 부착하고 도로를 달리며 자동차 배기가스에서 나오는 미세먼지를 제거하는 역할을 했다.

작년 서울시가 처음 시도한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자치구 특화사업을 통해 성과를 거둔 대표사례다.

서초구가 지난해 한국품질시험원에 의뢰한 효과성 분석 결과에 따르면, 필터 1㎡ 당 연간 2721.6g의 미세먼지 저감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버스 149대에 부착 운행시 5년생 나무 8892그루를 심은 것과 맞먹는 효과다.

올해는 광진구에서도 이 미세먼지 흡착필터를 단 마을버스와 관용차 200여 대가 도로를 누빈다. 하루에도 수백 대 버스가 드나드는 서초구 고속버스터미널 주변 안전펜스에도 흡착필터가 부착돼 미세먼지 저감에 나선다.

동대문구, 마포구, 구로구 등 7개 자치구에서는 거리, 공원 입구, 학교 등 곳곳에 미세먼지 농도와 대기질 상태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미세먼지 신호등’이 설치된다.

미세먼지에 대한 정보접근성이 상대적으로 열악한 취약계층이 일상생활 속에서 빠르게 확인하고, 고농도 미세먼지에 신속하게 대처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가 각 지역별로 특화된 생활밀착형 미세먼지 저감책을 발굴‧시행하기 위한 2020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자치구 특화사업으로 16개 자치구, 16개 사업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각 자치구별로 4500만원~3억5000만원씩, 총 15억원을 지원한다.

시는 첫 해의 성과와 호응을 바탕으로 사업비(2019년 12억원)와 참여 자치구(2019년 10개 구)를 확대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올해 선정된 16개 자치구(사업)는 서울시가 지난 2월 시행한 공모에 참여한 20개 자치구 가운데 서울기술연구원(기후환경연구실)의 사전검토, 심사위원회의 심사‧평가를 거쳐 선정됐다.

선정된 16개 사업은 지하철역, 근린공원, 고속버스터미널 같은 지역 내 시설을 활용하는 등 각 자치구별 특색을 고려한 미세먼지 저감책들이다.

서울시는 오는 11월까지 사업을 완료한 뒤 12월에 사업결과를 평가해 우수사례는 타 자치구 등에 전파할 계획이다. 또한 이를 바탕으로 내년도 사업을 보완·추진할 방침이다.

윤재삼 서울시 대기정책과장은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미세먼지 저감책에 대한 수요가 높은 만큼, 올해는 지역별 여건에 맞는 자치구별 미세먼지 저감책이 더욱 활발하게 시행될 수 있도록 예산과 참여 자치구 규모를 확대 시행한다”며 “앞으로도 일상 속 더욱 세심한 생활밀착형 미세먼지 저감책을 시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봉운 기자  bongwn@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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