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환경뉴스 환경정보
쓰레기 매립지→생태공원 ‘재생공원 아카이빙’월드컵공원 아카이빙 3개년 사업 중 올해 2단계 숙성 작업 착수
매립지 활용 고민 국가 궁금증 해소 벤치마킹 및 관리방안 자료
난지천 공원 개발 전후 비교 <사진제공=서울시>

[환경일보] 김봉운 기자 = 서울시(서부공원녹지사업소)는 쓰레기 매립지였던 난지도를 생태공원으로 조성하며 생성된 자료들을 보존하기 위해 2019년 시작해 3년에 걸쳐 ‘월드컵공원 아카이빙’을 추진하고 있으며, 올해는 수집된 자료를 시민과 공유할 수 있는 콘텐츠로 완성하기 위한 2단계 숙성 작업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바래진 인화지와 필름으로 발견된 사진들을 시대별로 분류해보니 총 6396장으로 정리했으며, 이는 영구보존이 가능토록 디지털화 헸다.

사진은 크게 1960년대 꽃섬시절, 1970-1980년대 쓰레기 매립지의 난지도 오염모습, 1990년대 공원화로 공사 진행과정을 사진으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매립지를 공원으로 조성하는 과정에 참여했던 설계자‧기획자 등 8명의 인터뷰를 통해 당시의 생생한 기억을 듣는 오디오 아카이빙을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2002년 월드컵경기를 앞두고 급박했던 상황, ‘개발론vs환경론’ 사이의 숨겨진 이야기 등 공원을 둘러싼 다양한 일화를 소개하고 이를 영상으로 기록했다.

올해 추진하는 2단계 아카이빙은 1단계 수집 자료 공백을 보완하는 것과 시민들과 공유할 수 있는 콘텐츠로 숙성시키는 것이 제일 큰 목표이다.

첫 번째 서울시의 도시계획, 공원 및 환경정책, 현재 공원경영 등을 포함하는 통합적인 시각의 공원해설이 가능하도록 이야기 중심 자료검색을 진행한다.

공개된 행정문서에서 확인할 수 있는 정책 변화 흐름을 정리하고 그에 따른 보충자료가 필요시 공원 설계자 또는 기획자를 찾아가는 방법으로 추진한다.

수집범위는 꽃섬으로 불리던 옛 난지도를 시작으로 쓰레기매립지(1978년~1993년) → 공원조성과정(1993년~2002년) → 생태공원으로 관리‧운영(2002년~)되는 현재까지 4시대가 해당한다.

두 번째 시민들이 기억하는 과거 난지도의 사진과 당시 생활상 이야기 공모전을 진행해 시민기록물을 확보한다.

시민공모전 홍보 및 수상자 인터뷰 진행을 위해 대학생 5명 내외로 구성한 시민아카이브 서포터즈단도 운영할 예정이다. 이들은 공원 아카이브 문화 확산 뿐만 아니라 SNS를 통해 월드컵공원 아카이브 활동을 홍보하는 역할을 한다.

세 번째 수집한 자료를 활용해 월드컵공원 전문해설를 위한 워크북을 제작하고 현재 활동하고 있는 공원해설사에게 심화교육을 진행해 심도있는 설명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원고작성에는 생태동화작가 박경화, 여행작가 정해경이 집필에 참여했으며, 견학생들의 주요 질문들도 정리했다. 마지막으로 공원관리 직원 개개인의 컴퓨터에 보관하고 있는 사진자료를 한곳에 모아 정리한다.

‘월드컵공원 아카이빙’은 서울 공원의 문화적 활용가치를 높이고자 시정 협치사업으로 제안된 ‘서울시 공원아카이브 구축사업’ 일환으로 추진한다.

서울시는 월드컵공원을 비롯 남산공원, 서울숲, 문화비축기지 등을 대상으로 체계적인 공원기록 절차를 통해 공원 밀착형 시민들의 생활이야기를 수집해 장기적으로 공원이용 변화상을 기록하고 시민과 공유하는 공원문화를 만들 예정이다.

남길순 서울시 서부공원녹지사업소장은 “기록은 기억을 지배한다는 말이 있듯 40년이 넘는 매립지로 시작한 월드컵공원의 역사를 정리하는 하는 이 일에 많은 시민들의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봉운 기자  bongwn@hkbs.co.kr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봉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포토뉴스
[포토] 대한건설보건학회 후기 학술대회
[포토] 한국물환경학회-대한상하수도학회 공동학술발표회 개최
[포토]최병암 산림청 차장, 생활밀착형 숲 조성사업 준공식 참석
[포토] ‘제22회 아름다운 화장실 대상’ 시상식 개최
수원에서 첫 얼음 관측
여백
여백
여백
오피니언&피플
제9대 임익상 국회예산정책처장 임명제9대 임익상 국회예산정책처장 임명
김만흠 국회입법조사처장 취임김만흠 국회입법조사처장 취임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