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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실내공기질 자율관리 강화해야과학기술 근거 지속적 투자, 정부와 국민 간 소통 필수

현대인들은 하루 중 대부분 시간을 가정이나 학교, 직장, 쇼핑몰, 병원, 지하철, 주차장등 다양한 실내공간에서 보낸다. 이런 사실은 실내공기질 관리가 현대인들의 건강과 대단히 밀접하게 연계되어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실내공기 중 환경적으로 유해한 인자들이 얼마나 존재하고, 대상자들이 얼마나 노출되어 있는지가 관건이다. 실내 환경은 실외에서 발생한 대기오염을 막아주기도 하지만, 관리를 잘 못하면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실내공기질은 건축물 특성과 생활습관에 따라 영향을 받는데 특히 다양한 종류의 건축자재는 실내공기질에 큰 영향을 미친다.

접착제, 방부제, 도료 등 화학성분 물질들은 신축건물이나 새로 인테리어를 한 실내공간에서 화학물질 방출량이 높아져 ‘새집증후군’을 유발한다.

석면이나 라돈 같은 유해물질이 포함된 건축자재의 경우 오랜 세월이 지나도 계속 잔존해 문제가 된다. 공기조화시스템 또한, 관리가 잘 되지 않으면 오히려 유해인자를 건물 전체로 퍼뜨리는 역효과를 내기도 한다.

실내 환경 중에 세균과 바이러스, 곰팡이, 집먼지진드기, 해충 등 다양한 생물학적 유해인자들이 질병 전파와 감염, 알레르기 반응을 유발한다.

이 외에도 실내습도가 적잖은 영향을 미치는데 실내습도의 증가는 벽면의 곰팡이뿐만 아니라 실내공기 중 곰팡이 부유를 증가시킨다.

실내에서의 생활패턴 또한, 실내공기질에 큰 영향을 미친다. 일정공간을 점유하고 있는 사람들의 특성과 숫자는 실내공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와 직결된다. 실내활동, 음식조리는 이산화탄소, 이산화질소, 미세먼지 발생을 유발한다.

환경부가 최근 ‘제4차 실내공기질 관리 기본계획’을 내놨다. 이번 계획은 다중이용시설, 대중교통차량, 공동주택 등 다양한 공간의 실내공기질 관리를 강화한다는 것이 골자인데 자발적 관리를 확대한다는 점이 주목된다.

먼저, 다중이용시설 공기질 관리수준을 향상시키기 위해 제도적 기반강화와 자율적 관리로 전환을 도모한다.

유치원·학교, 어린이 집 등 민감계층 이용시설의 공기정화설비 유지·관리 점검을 강화하고, 공기질 측정·개선 상담을 통해 공기질 관리수준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실내공기질 관리 우수시설에 행정·재정적 인센티브도 제공한다.

둘째, 지하철과 시외버스 등 대중교통차량 내 공기질 개선에도 지속적으로 투자한다. 지하역사 승강장에는 초미세먼지 자동측정기를 설치하고 실시간 결과를 공개하며, 사물인터넷 등 정보통신 기반 공기질 측정망을 지하철·철도 차량에 시범 구축한다.

셋째, 공동주택의 설계·시공부터 실거주 단계까지 전과정에서 실내오염물질을 관리한다는 계획이다. 고농도 라돈 방출 가능성이 있는 건축자재의 관리를 강화하고, 입주자를 위한 라돈관리 매뉴얼도 개발·보급한다.

끝으로 실내환경관리 전문기관을 양성하고 관리자 교육 확대, 정부와 민간 간 소통강화로 정책의 실효성을 높인다.

실내공기질 관리를 위해서는 과학기술에 근거한 지속적인 투자가 필수적이다. 이번 계획이 정보제공과 자발적 관리 확대에 초점을 맞춰 실내공기질 관리의 실효성을 높일 수 있을 지 주목된다.

편집국  iskimbest@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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