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사회·문화 사회·복지
제주도민, 제2공항보다 기존 공항 확장 원해현 제주공항 확장 찬성 72.3%, 제2공항 반대 55.9%

[환경일보] 제주 제2공항 건설계획과 관련한 여론조사 결과 제주도민들은 국토교통부가 추진하고 있는 성산 제2공항 건설계획에 반대하고 현 제주공항 확장 방안을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 내외 113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제주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이하 도민회의)는 22일 최근에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제주도민들은 현 제주공항 확장과 제주도의회의 도민 의견수렴 절차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았으며, 이에 따라 제주도의회가 갈등해소 특위를 통해 도민공론화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제주도민들은 제주의 공항 시설을 확충하는 방안으로 58.2%가 ‘현 제주공항 확장’을 선택했고 34.6%가 ‘제2공항 건설’을, 7.2%가 ‘잘 모르겠다’는 응답을 선택했다.

제2공항 반대 55.9%, 찬성 41.4%

도민회의는 보도 자료를 통해 지난 1월17일과 18일 이틀 동안 제주도민 1000여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제주도민들은 현 제주공항의 확장방안에 대해 72.3%가 찬성하고 24.8%가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제주도 전체를 읍면동 38개 지역으로 구분했을 때 3곳을 제외한 35개 지역에서 모두 현 제주공항 확장 방안을 찬성해 도민들의 선택을 골고루 받았다.

제2공항 건설 방안에 대해서는 반대가 55.9%, 찬성 41.4%로 오차범위를 넘는 14.5% 차이가 나 성산 입지 발표 이후 만 4년이 넘어가는 상황에서 제2공항을 대체할 현실적인 대안 검토가 시급한 시점임을 시사했다.

또 제주의 환경수용력을 우려하는 도민들의 목소리가 실제 여론조사 결과에 반영됐다는 평가다.

특히 ‘매우 반대한다’는 응답자 수는 전체 1015명 중 225명으로 ‘매우 찬성한다’는 응답자 수 133명 보다 상대적으로 매우 높아 적극적인 제2공항 반대 의사표시를 하는 도민들이 많아졌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제주도민들은 제주의 공항 시설을 확충하는 방안으로 58.2%가 ‘현 제주공항 확장’을 선택했고 34.6%가 ‘제2공항 건설’을, 7.2%가 ‘잘 모르겠다’는 응답을 선택했다.

서귀포시도 기존공항 확장 선호

현재 제주의 공항 시설 확충 필요성에 대해 묻는 질문에 80.3%가 필요하다고 응답했으며 17.6%가 필요하지 않다고 답했다.

도민회의가 자체적으로 실시한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2017년과 2018년에 이은 세 번째 여론조사로 ‘현 제주공항 확장’ 방안이 제주도민의 확고한 지지와 신뢰를 받는 ‘공항 시설 확충 대안’임이 재확인됐다.

특히 남녀 성별에서는 여성이 남성보다 현 제주공항 확장 여론이 훨씬 높았고 연령별로는 20, 30, 50대가, 직업별로는 판매/서비스직과 주부, 학생이 높았다.

지역별로 제주시에서는 현 제주공항 확장을 62.1%가 선택했고 제2공항은 30.3%가 선택했다. 서귀포시의 경우 제2공항 건설 방안을 더 선호할 것으로 보였지만 오히려 현 제주공항 확장이 48.4%로 제2공항 건설 45.3% 보다 근소한 차이로 높았다.

반면 동부와 서부 지역으로 나눈 지역 구분에서는 애월~대정 서부지역의 도민들이 현 제주공항 확장 방안에 대해 71.3%가 선택했고 조천~남원에 이르는 동부지역 도민들 52.8%가 제2공항 건설을 선택해 지역별 입장 차이가 분명했다.

제2공항 갈등해결을 위해 제주도의회가 추진하고 있는 도민의견수렴 방안에 대해서는 도민의 76.0%가 찬성해 반대 12.4%를 6배 이상 압도했다.

지역별 여론 분포에서는 표본이 적은 단 1곳을 제외하고는 제주도민 전체가 제주도의회의 도민의견수렴 절차에 대해 지지하고 도의회의 의견수렴의 타당성을 매우 높게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항시설 확충 필요 80.3%

한편 현재 제주의 공항 시설 확충 필요성에 대해 묻는 질문에 80.3%가 필요하다고 응답했으며 17.6%가 필요하지 않다고 답해 전반적으로 도민들은 현재 제주 공항의 시설이 부족하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공항의 시설이 부족하다는 인식이 공항을 현대화 할 수 있는 첨단 관제 시설과 여객 편의시설 등의 부족인지 아니면 도민들의 공항 이용 불편을 말하는 것인지는 좀 더 섬세한 여론조사가 필요하다.

도민회의는 이번 2020년 첫 여론조사 결과 도민여론에 따라 정부와 국회, 청와대에 제2공항 건설 계획의 수정과 새로운 대안 모색이 불가피 하다는 입장을 전달할 계획이며 제주도의회의 도민의견수렴 과정에 적극 협조해 제2공항 갈등을 조속히 해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번 여론조사는 전문기관인 ‘리서치플러스조사연구소’에서 제주도내 19세 이상 성인남녀 1015명을 대상으로 2020년 1월 17일부터 18일 양일간 1:1 전화면접(유무선 조사병행, 유선 312명, 무선 703명)을 통해 조사했으며 표본오차는 ±3.1%며 신뢰수준은 95%, 응답률은 24.73%다.

이정은 기자  press@hkbs.co.kr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정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포토뉴스
[포토] 대한건설보건학회 후기 학술대회
[포토] 한국물환경학회-대한상하수도학회 공동학술발표회 개최
[포토]최병암 산림청 차장, 생활밀착형 숲 조성사업 준공식 참석
[포토] ‘제22회 아름다운 화장실 대상’ 시상식 개최
수원에서 첫 얼음 관측
여백
여백
여백
오피니언&피플
제9대 임익상 국회예산정책처장 임명제9대 임익상 국회예산정책처장 임명
김만흠 국회입법조사처장 취임김만흠 국회입법조사처장 취임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