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이채빈 기자 = 늙은 호박은 이뇨 성분이 있어 산후 부기, 당뇨병으로 인한 부종 제거에 많이 사용한다. 늙은 호박의 진한 노란빛은 카로티노이드 색소 성분에 의한 것으로 체내에 흡수되면 비타민 A로 전환돼 면역기능을 향상시킨다.
늙은 호박을 손질하고 남은 호박씨는 볶아서 간식으로 먹을 수 있다. 호박씨는 단백질과 지방이 풍부하고 레시틴과 필수아미노산이 많아 두뇌 발달에 도움을 준다고 보고된 바 있다.
늙은 호박은 저장성이 뛰어나 실온 보관이 가능하나 직사광선을 피해 서늘한 곳에 보관하는 것이 좋으며, 적당한 크기로 자른 후 말려서 사용하거나 쪄서 냉동 보관해 사용해도 좋다.
조리법으로는 겨울철 입맛 돋울 ‘늙은 호박 강된장’을 소개한다.
늙은 호박 강된장 <사진제공=국립농업과학원> |
▷주재료 : 손질된 늙은 호박(200g), 양파(½개), 애호박(½개), 대파(½대), 청양고추(1개)
▷육수 재료 : 다시마(1장=5×5cm), 멸치(20g)
▷양념 : 식용유(1큰술), 다진 마늘(1큰술), 된장(4큰술), 고춧가루(1큰술)
1. 손질된 늙은 호박은 찜기에 10분간 찐 후 반만 으깬다.
*TIP! 유리볼에 늙은 호박을 넣고 랩을 씌워 전자레인지에 5분간 돌리면 간편하다.
2. 물(3컵)에 육수 재료를 넣고 30분간 끓인 후 거른다.
3. 애호박과 양파는 작게 깍둑 썰고, 대파와 풋고추는 송송 썬다.
4. 중간 불로 달군 냄비에 식용유를 두른 후 다진 마늘과 대파, 양파, 애호박을 3분간 볶는다.
5. 육수 2컵과 된장, 으깬 늙은 호박을 넣고 5분간 끓인다.
6. 청양고추와 고춧가루를 넣고 5분간 끓여 마무리한다.
이채빈 기자 green900@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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