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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다가스카르 바오바브나무 보호 나서야멸종위기 페리에리 바오바브···채굴, 기후변화 탓 IUCN 적색목록 등재
야생에서 자연적으로 씨를 뿌린 바오바브나무 새싹 <사진출처=FFI>

[환경일보] 마다가스카르의 상징적인 바오바브나무 종 중 하나는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의 적색 목록(Red List)에 올라 멸종위기에 처한 것으로 분류됐다. 이것은 가장 높은 범주의 위협이며 야생에서 멸종하고 있는 종들 중 가장 현실적이고 임박한 위험을 반영한 정도이다.

IUCN 목록에 오른 페리에리 바오바브(Perrier’s Baobab 또는 Adasonia Perrierii)는 마다가스카르의 아주 제한된 구역에 약 150개체 정도 남아 있다. 작은 수평 가지의 왕관과 거대한 줄기가 특징인 바오바브는 마다가스카르에만 7종이 있는데 이 중 6종은 마다가스카르를 제외하곤 지구상 어디에도 없는 종이다.

페리에리 바오바브는 서식지 손실, 금 채굴, 기후변화로 인해 위협받고 있다. 이러한 위협은 농사를 짓기 위해 땅을 태우고 방목함으로써 악화되고 있는데 이로 인해 야생의 묘목이 살아남기 매우 힘든 상황이다.

국제동식물협회(FFI)는 2010년부터 현지 NGO인 마다가시카라 보아카지(Madagasikara Voakajy)와 파트너십을 맺고 함께 글로벌 트리 캠페인의 일환으로 바오바브나무를 보호하기 위한 지역사회를 지원하고 있다. 바오바브나무가 발견되는 지역의 보호 환경 개선, 화재 감축 노력, 바오바브나무 모종 심기 등의 활동을 하고 있다.

이 거대한 나무가 멸종위기에 처하게 된 요인 중 하나는 과거 거대 여우 원숭이, 거대 거북이, 코끼리, 새와 같은 바오바브나무의 종자 분산기 역할을 하던 몇몇 동물들이 멸종됐기 때문이다. 지난 2000년 동안 마다가스카르는 고유한 동물종을 많이 잃어 왔는데 이는 같은 서식지에서 발생하는 상호 의존적인 종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페리에리 바오바브나무를 멸종위기에서 구하는 일은 지역 사회와 환경 보존론자들의 굉장한 노력이 필요하다. 마다가시카라 보아카지와 FFI의 노력에 힘을 보태 나무가 멸종되지 않고 미래 세대를 위해 보호되도록 보장해야 한다.

FFI 식물 보존 프로그램 관리자 알리키 데이비(Alicky Davey)는 “놀랍도록 거대한 이 나무는 수천년 동안 지구상에 존재해 왔는데 우리 시대에서 멸종되게 해서는 결코 안 된다”고 말했다.

또한 “많은 식물 종들이 직면한 위협이 과소 평가됐다”며, “바오바브나무와 같이 멸종위기에 처한 식물 종은 전 세계에 매우 흔하다. 전 세계 5분의 1이 멸종위기에 처해 있으며, 사람과 야생 생물이 의존하는 건강하고 생산적인 생태계를 보장하는 데 중요한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전 지구의 생존을 위해서는 이 식물 종들의 위협을 간과하거나 지나쳐서는 결코 안 된다”고 강조했다.

* 자료출처 : FFI

One of Madagascar’s iconic giants, a step from extinction

백지수 리포터  press@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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