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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텃밭 ‘진로 탐색,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돼직업에 대한 지식 65%, 스트레스 저항도 16% 향상
학교 텃밭 활동 <사진제공=농촌진흥청>

[환경일보] 심영범 기자 =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은 중학교 자유학기제 시행에 맞춰 개발한 ‘학교 텃밭 활용 프로그램’이 학생들의 진로 탐색에 도움을 주고, 스트레스 저항도까지 높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18일 밝혔다.

자유학기제는 중학교에서 한 학기 또는 두 학기 동안 학생의 소질과 적성을 키울 수 있는 체험 활동 중심의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제도로, 2016년 전면 시행됐다.

농촌진흥청은 텃밭 가꾸기로 직업 흥미와 적성, 가치관을 탐색할 수 있는 ‘진로탐색형 프로그램’과 성취와 자율성을 바탕으로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는 ‘주제선택형 프로그램’을 개발‧적용해 왔다.

연구진은 먼저, 올해 3월부터 7월까지 전주 근영중학교에 ‘진로탐색형 학교 텃밭 프로그램’을 적용했다.

그 결과, 참여 학생의 ‘직업에 대한 지식’과 ‘진로에 대한 계획성’은 참여하지 않은 학생보다 각각 65%, 16% 더 높게 나타났다.

프로그램은 단순히 농업 관련 직업을 맛보는 것을 넘어 자신이 탐구형인지, 예술형인지 등 직업 흥미를 탐색하고, 손 재능과 대인관계능력 등을 인식해 진로에 대해 깊이 생각하고 계획하도록 꾸려졌다.

‘주제선택형 학교 텃밭 프로그램’은 8월부터 12월까지 전주 근영중학교와 농림축산식품부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학교 중 인천 간재울중학교, 오산 성호중학교를 연구학교로 선정해 진행했다.

분석결과, 프로그램 참여 학생의 ‘교칙준수’, ‘자율성’, ‘유능성’은 프로그램 참여 전보다 각각 5%, 4%, 3% 증가했다.

또한, 스트레스는 5% 줄었고, 스트레스 저항도와 심장안정도는 각각 16%, 13% 향상했다.

학생들은 소감에서 ‘보람, 뿌듯, 재미, 신기, 즐거움, 편안함’ 같은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재배 식물과 관리 계획 등을 스스로 결정하고 이를 요리, 공예 등으로 활용하는 과정에서 스트레스가 준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연구 결과는 중학교 자유학기제 맞춤형으로 개발한 텃밭 활용 프로그램의 효과를 과학적으로 검증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농촌진흥청은 앞으로 도시농업전문가 교육을 통해 프로그램 전문성을 확보하고 이를 확대 보급하기 위한 교사, 학부모 연수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프로그램을 학교 현장과 도시농업 관련기관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침서(매뉴얼)로 제작해 배포할 계획이다.

정명일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도시농업과장은 “진로탐색과 주제선택 프로그램뿐 아니라, 예술형, 동아리형 등 중학교 자유학기제에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 중심의 학교 텃밭 활용 프로그램을 개발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심영범 기자  syb@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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