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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생물다양성 그린기자단]
빛공해가 불러 온 붕괴
12월 선정기사, 박민주 전북대학교 학생
생물과 인간의 피해 우려···대책 마련 시급

환경부와 에코맘코리아는 생물자원 보전 인식제고를 위한 홍보를 실시함으로써 ‘생물다양성 및 생물자원 보전’에 대한 대국민 인지도를 향상시키고 정책 추진의 효율성을 위해 ‘생물다양성 그린기자단’을 운영하고 있다. 고등학생 및 대학생을 대상으로 선발된 ‘생물다양성 그린기자단’이 직접 기사를 작성해 올해 6월부터 12월까지 매월 8편의 선정된 기사를 게재한다. <편집자 주>

[그린기자단] 박민주 학생 = 현재 전세계 사람들은 수없이 많은 전기를 사용하며 살아간다. 이에 따라 밤하늘은 이전과 다르게 매우 화려해지기 시작했다.

사람들이 사용하는 만큼 뽐내어지는 많은 빛들은 지금의 사람들의 눈에는 그저 아름답게 느껴진다. 따라서 사람들은 이런 빛을 볼 수 있는 장소들을 모색해 야경명소로 만들고 있다.

그렇다면 수많은 인공적인 불빛 대신 사라진 자연적인 불빛을 왜 사람들은 인식하지 못하는 것일까? 이전과 비교해 최근에 하늘을 바라보았을 때 별을 발견한 횟수가 급격히 줄었다는 것을 사람들은 모두 느끼고 있다. 하지만 강렬한 인공불빛에 매료된 사람들은 이를 무의식 중에 모른체 하고 있다.

따라서 이러한 빛 공해의 심각성을 알려야 할 필요가 있으며, 이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전문적인 의견에 따르면 2017년 세 과학자는 인체의 생체 시계가 일출과 일몰에 기반하고 있으며 이 시간이 달라지는 것에 따라 적응한다는 것을 정확히 밝혀내며 노벨상을 탔다.

또한 2007년에 세계 보건 기구의 국제 암 연구 기관은 암을 유발할 수도 있는 원인 중 하나에 야간 근무를 추가했으며 2012년에 미국 의료 협회는 빛공해를 건강의 위험으로 인정했다. 마지막으로, 전 세계적으로 심각해지고 있는 빛 공해가 사람의 건강뿐 아니라 동물, 곤충 생태계에도 심각한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부산의 밤 풍경 <사진=환경일보DB>

생물들이 밤에 나오는 이유는 다양한데, 먹이 경쟁이 약하고, 낮보다 살아 남기 쉽다는 이유 등이 있다. 예를 들어 밤하늘의 별을 보고 움직이는 나방과 쇠똥구리, 밤에 빛을 쏘아서 짝짓기 신호를 보내는 반딧불이는 거리의 불빛에 묻혀 아무것도 하지 못하게 된다.

또한 박쥐는 어두운 곳에서 인간보다 시야가 더 좋지만, 조명은 이를 방해한다라고 영국 자연사 박물관 생물 다양성 트레이닝 매니저는 말했다.

우리는 가로등에 파리가 부딪히거나, 나방이 불빛 앞에서 멍하게 있는 모습을 여러 번 본 경험이 있다. 한 추정치에 따르면 가로등에 몰려드는 곤충의 30~40%는 곧 죽는다고 한다.

충돌, 과열, 탈수, 포식 등의 결과다. 이를 보아 우리 눈에 보여지는 여러 불빛은 우리의 수면습관과 여러 박쥐, 새, 곤충들의 야간 먹이 섭취, 짝짓기, 이주, 수분 습관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렇듯 해로운 영향을 가진 빛 공해로부터 밤하늘을 보호하기 위해서 현재 미국에서는 18개 주와 워싱턴 D.C. 푸에르토리코는 빛 공해를 줄이기 위한 법을 도입했다.

또한 빛 공해를 줄이는 방법으로 등을 계속 켜두는 대신 동작 감지기를 설치해 꼭 필요할 때만 조명을 가동하는 방법, 전구는 곤충이나 동물이 이를 달이나 태양으로 착각하게 만들 수 있는 만큼 전구의 일정 부위를 가리는 커버를 활용해 조명이 필요한 부분에만 빛이 닿게 하는 방법, '청색광(blue light)'은 인간이나 생태계의 건강에 더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집 근처에서는 황색등을 주로 사용하는 방법 등이 현재 존재하고 추가로 피해를 막기 위한 방법 모색이 필요하다.

김봉운 기자  bongwn@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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