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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라밸로 균형 있는 삶을서울 코엑스에서 ‘제4회 일‧생활 균형 컨퍼런스’ 개최
우리 사회는 ‘워라밸’이라는 말이 사회적 유행이 될 만큼 일‧생활 균형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

[환경일보] 고용노동부(장관 이재갑)는 11월20일 오후 2시 서울 코엑스에서 ‘제4회 일‧생활 균형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이 행사는 올해 일·생활 균형 확산 등에 성과가 큰 우수 기업에 대한 시상식과 명사 강연, 이야기 공연(토크 콘서트), 각종 공연, 홍보관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로 구성된다.

4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일하는 문화와 방식의 개선을 모색하고 일‧생활 균형의 사회적 분위기를 더욱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최근 우리 사회는 ‘워라밸’이라는 말이 사회적 유행이 될 만큼 일‧생활 균형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되고 노동시간 단축, 유연근무 활성화 등 변화의 움직임이 곳곳에 나타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경제협력개발기구에서 발표하는 더 나은 삶의 지수가 40개국 중 30위에 불과하고 그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로 일과 삶의 균형 지표가 37위로 부진한 것이 꼽힌다.

임금 근로자(5인 이상)의 연간 근로 시간(왼쪽)과 임금 근로자의 유연근무 활용 현황(천명, %) <자료제공=고용노동부>

삶의 지수 40개국 중 30위

1부에서는 한 해 동안 일‧생활 균형과 근무 혁신에 선도적 역할을 한 기업 등에 대한 시상식을 개최한다. 일‧생활 균형 공모전에서는 ㈜국순당 등 12개 기업(대상 1, 최우수 2, 우수 4, 장려 5)이 선정됐다.

㈜국순당은 매주 금요일 오후 5시40분 퇴근을 장려하는 ‘가족 불금데이’를 운영하고 남성 육아 휴직 장려 및 130회의 원칙(1일 전 공지, 30분 이내 종료) 등을 시행하여 대상의 영예를 차지했다.

케이디비생명보험㈜는 ‘밀당(부정 문화는 밀고, 긍정 문화는 당기기)’ 운동을 실시하고 불필요한 업무를 없애고 집중근무제를 시행하는 등 업무 효율화를 위해 노력했다.

컴퓨터 개발 용역을 하는 ㈜하나금융티아이는 선택근무제, 재량근무제 등 유연근무제를 활발히 활용하고 있으며 ‘우아한 카톡(업무 시간 외 카카오톡 금지)’, ‘우아한 회식(문화 회식)’ 등 조직 문화 개선에 힘쓰고 있다.

자발적으로 근무 혁신 계획을 수립하고 우수한 성과를 거둔 ‘근무 혁신 인센티브제’ 2차 우수기업 등에 대한 발표와 시상도 있다.

의약품 제조업을 하는 메디포스트㈜는 선택근무제, 시차출퇴근제, 전환형 시간선택제 등을 활용해 유연한 근무 환경을 만들고 있으며 휴가 결재선을 간소화하고 안식 휴가를 제공하고 있다.

사무 지원 서비스업인 이트너스㈜는 초과 근로 사전 승인제, 집중 근무제 등을 통해 초과 근로 시간을 획기적으로 감축했으며 직무 혁신 전담팀을 운영하여 업무 절차를 개선하고 효율성을 높이는 방안을 마련했다.

첨단 부품 소재 제조업을 하는 ㈜티디엘은 1‧1‧2 회식 문화, 1‧1‧1 회의 문화 운동을 시행하고 연차 현황 공지 및 결재 간소화를 통해 직원의 휴식권을 보장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1‧1‧2 회식 문화는 1(한)가지 술로 1차에서 2시간 이내를 말하며 1‧1‧1 회의 문화 운동은 1일 전 자료공유, 1시간 이내 회의시간, 1일 이내 결과공유를 말한다.

소프트웨어 개발‧공급업종인 ㈜네오싸이언은 초과 근무 사전 승인 결재권자를 최고 운영책임자(COO)로 해 초과 근무를 줄이고 휴가 사용을 활성화하며 오전 근무 시간에 집중 근무시간제를 운영하고 있다.

구강제품 제조업종인 ㈜라브는 근무 종료시각 30분 전 조기 퇴근을 할 수 있도록 하며 전자 메모 보고로 보고 체계를 단순화하고 각종 유연근무제를 활성화하고 회식 문화를 개선했다.

또한 고용노동부와 잡플래닛이 공동으로 직원들이 직접 평가한 결과를 반영해 선정한 ‘2019년 일‧생활 균형 실천기업’ 24개소에 대한 인증패도 수여된다.

우리나라는 일‧생활 균형 지표, 40개국 중 37위(왼쪽) 및 가장 행복한 나라 순위에서는 세계 156개국 중 54위, 경제협력개발기구 47개국 중 31위를 차지하고 있다. <자료제공=고용노동부>

2부에서는 일‧생활 균형 실현을 위한 일하는 문화와 방식에 대해 유명 인사의 강연과 이야기 공연(토크 콘서트) 등을 진행한다.

먼저 스마트 워크 상담(컨설팅) 그룹 베타랩 최두옥 대표가 ‘조직의 지속 가능성을 위한 전략으로서 워라밸’을 주제로 2부의 문을 연다.

‘일 잘하는 사람은 단순하게 합니다’의 저자 박소연 작가는 일 잘하는 사람들과의 근무 경험을 바탕으로 얻은 일하는 방법에 대한 비법을 전달한다.

이어서 카이스트 바이오 및 뇌공학과 정재승 교수가 ‘어떤 일을 할까보다 어떻게 일할까’를 주제로 진정한 일·생활 균형의 의미와 실현 방법에 대해 심리학 이론과 조직 사례를 바탕으로 강연한다.

전문가, 기업 담당자, 90년생 신입 사원, 직장인 엄마 등이 토론자로 참석해 다양한 경험과 의견을 나누는 ‘우리가 생각하는 일‧생활 균형’ 이야기 공연(토크 콘서트)도 열린다.

한편 직장인 아카펠라 동호회 ‘지카’의 축하 공연과 함께 일·생활 균형 우수 기업의 사례 공유를 위한 전시회와 관련 서비스 정보 제공을 위한 홍보관 등 부대 행사도 마련된다.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은 “이제 일‧생활 균형은 여성의 일자리 문제를 넘어 개개인의 삶의 질 문제이자 국가 경쟁력 차원의 문제”라며 “새롭게 펼쳐지는 4차 산업혁명의 시대에는 장시간 노동보다는 창의적인 생각과 유연한 사고가 중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일과 생활의 균형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를 위해 정부는 근로 시간 단축청구권 정착 등 법·제도적 뒷받침과 함께 관리자의 솔선수범 유도 및 사회적 인식개선 등을 위해 여러 방면에서 정책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이정은 기자  press@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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