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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새노조, "협력업체 노동자 사망···황창규 회장 경영 낙제점"과거 KT CEO들이 만든 다단계 하청구조가 노동자들 생명 빼앗아"

[환경일보] 심영범 기자 = 차기 CEO 선출 경쟁율이 37:1로 이슈가 되고 있는 가운데 협력업체 노동자가 작업 중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KT 새노조는 최근 보도자료를 내고 이같은 사실을 밝혔다. 따르면 지난 11월7일 남양주에서 KT 협력업체 노동자가 개통 작업 중 사다리에서 추락해 목숨을 잃었다. 이 노동자는 혼자 사다리에 올라서 작업하다가 3.5미터 높이에서 추락했고, 건물 관계자가 발견해 병원에 후송됐다.

노조 관계자는 "지금 KT그룹사에서는 이러한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10년간 KT가 비용절감을 위해 구조조정을 하면서 개통 등 업무를 외주화했고, 이것은 결과적으로 위험의 외주화가 됐다"고 강력히 규탄했다.

더불어 "지난 2017년 이후 파악된 작업 중 사망 사고만 7건이 넘고, 중상을 포함하면 13건이 넘는다. 위험한 업무가 다단계 하청이 되면서 더욱 열악해지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원청인 KT의 무관심 속에서 여전히 위험한 작업 환경은 개선되지 않고 사고가 이어지고 있다. 결국, 과거 KT CEO들이 만들어 놓은 다단계 하청구조가 노동자들의 생명을 빼앗고 있는 것"이라며 "이러한 측면에서 황창규 회장의 경영은 부정부패 뿐만 아니라 노동권 문제에서도 낙제점을 받을 수 밖에 없다"고 일갈했다.

차기 CEO 선출 경쟁율이 37:1로 이슈가 되고 있는 가운데 협력업체 노동자가 작업 중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노조 측은 "차기 KT CEO 선출과정이 단순히 더 많은 이익을 내기 위한 경영이 아니라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작업이어야 함을 수차례 강조해 왔다. 금번 또다시 발생한 KT 다단계 하청 노동자의 산재 사망 사고는 KT 경영자의 철학에 있어서 노동자 생명권에 가치를 두고 안전을 확보하려는 의지가 반드시 필요함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줬다"고 말했다.

아울러 "노조는 사망한 노동자와 유족에게 깊은 애도를 표하며, 다단계 하청을 핑계대지 말고 원청인 KT가 나서서 산재 보상과 유족 보상 등의 사회적 책임을 다 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심영범 기자  syb@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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