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식중독 주범 '노로 바이러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사진제공=보건복지부>

[경기=환경일보] 최용구 기자 =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13일 겨울철 식중독 ‘주범’인 노로 바이러스의 본격적인 유행시기를 맞아 개인위생 수칙 준수 등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도 보건환경연구원이 지난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도내 노로 바이러스 식중독 검출 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11월부터 1월까지의 바이러스 검출건수는 총 591건으로, 전체 검출건수 1233건의 48.3%가 겨울에 집중된 것으로 확인됐다. 월별로는 12월이 286건으로 가장 많았고 1월 177건, 11월 128건 등이 뒤를 이었다.

노로 바이러스는 앞서 10월까지 도내 어린이집, 학교, 유치원 등에서 발생한 총 43건의 식중독 발생원인의 70% 이상(32건)을 차지할 만큼 식중독의 주요원인이 되는 바이러스다.

윤미혜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손을 깨끗이 씻고 음식을 익혀먹는 작은 실천으로도 노로 바이러스 발생을 크게 줄일 수 있다”며 “특히 집단급식소 등에서 근무하는 조리종사자들의 경우, 더욱 철저히 위생을 관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보건당국에 따르면 노로 바이러스는 10개정도 소량의 바이러스도 식중독을 일으킬 만큼 감염성이 높으며, 감염 후 24~48시간이면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식품과 환자는 물론 오염된 물건 등을 통해서도 빠르게 전파될 수 있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노로 바이러스 예방을 위해서는 외출 후, 음식 조리 전, 식사 전후 등 비누를 사용해 30초 이상 손을 깨끗이 씻어야 하며, 해산물은 반드시 익혀서 먹고 지하수는 끓여 마셔야 한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들의 경우, 예방에 더욱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최용구 기자  cyg34@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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