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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지자체별로 미세먼지 대응해야효과적인 정보제공, 도시숲 조성 등 자구책 확산되길

2018년 여름 한 국책연구기관에서 수행한 미세먼지에 대한 국민인식조사 결과는 국민에게 효과적으로 정보를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보여주었다.

2016년 경 부터 심각하게 인식되고 있는 미세먼지는 건강상 피해에 대한 불안감과 일상생활에서 불편함으로 인해 불만을 가중시키고 있다.

설문조사 대상 중 90%가 넘는 대다수는 10년 전과 비교해 미세먼지 농도가 크게 증가했다고 생각하고 있다. 또한, 건강상 피해의식과 외부활동 자제와 시각적 불편함, 심리적 불쾌감 등을 문제로 꼽고 있다.

미세먼지 정보는 주로 TV와 라디오, 인터넷 포털 사이트로 부터 얻고 있어 정보제공 수단의 다변화가 필요함을 시사하고 있다.

또한, 대다수 국민이 미세먼지 예·경보제를 적극 활용하고 야외활동·마스크 착용여부를 결정하는데 정부의 발표를 따르고 있어 정보의 신뢰성 유지가 중요하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많은 국민이 미세먼지 발생원인을 국내적 요인보다는 국외적 요인에 돌리고 있으며 정부의 미세먼지 대책에 크게 만족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도 중요하다. 정부가 제공하는 정보의 한계성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그러나 국민도 미세먼지 해결을 위해 참여의지가 높다는 사실은 희망적이다. 다만, 미세먼지 발생원에 대한 정확한 정보제공과 국내적 노력으로도 미세먼지 피해를 줄일 수 있다는 공감대 형성이 필요하다.

많은 변수들을 동시에 고려해야 한다는 어려움이 있다고 하지만, 여전히 정부가 내놓고 있는 미세먼지 대책이라는 것들이 근원적 해결방법이라기 보다는 ‘급한 불끄기’ 식으로 보인다.

중앙정부만 바라보고 있을 것이 아니라 지자체들도 뭔가를 해야 할 때다. 이런 시점에 서울시가 최근 내놓은 미세먼지 대책은 숲이다.

23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총 40만㎥ 면적에 차단숲·바람길숲·저감숲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옛 구로공단 지역인 서울디지털산업단지 경계를 숲으로 둘러 미세먼지를 차단하고, 관악산·북한산의 신선한 공기를 도심내부로 유입시킨다.

노원구 초안산에는 미세먼지농도를 낮추는 저감숲을 확대해간다. 미세먼지 차단숲은 소나무 등 침엽수를 집중 식재하는데 침엽수가 갖고 있는 촘촘한 이파리의 차단효과를 노린다.

바람길숲은 바람이 숲길을 따라 흐르며 공기가 순환되는 역할을 한다. 과천 관악산, 강서 매봉산, 양천 신정산 등에서 생긴 찬바람이 안양천을 따라 흐르도록 하천가와 길가에 나무를 식재해 연결한다.

북한산과 도봉산의 맑은 공기는 노원구 초안산과 우이천을 따라 중랑구 중랑천, 강북구 솔샘로까지 흐르게 한다.

도시 숲 조성으로 인한 긍정적 효과는 이루 다 셀 수 없다. 미세먼지를 줄이는 것 외에도 기후위기에 대응하고, 거주지 인근에 녹색쉼터를 마련하고 정서적인 위안도 얻을 수 있다.

이번 숲 조성계획을 시작으로 지속적인 ‘도시 숲 운동’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길 기대한다.

편집국  iskimbest@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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