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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 습지’ 멸종위기 저어새 먹이터 확인저어새 약 30개체를 발견···람사르 지정 필요성 대두
환경보전교육센터는 경기도 시흥시 주요 습지에서 먹이 활동하는 저어새 약 30개체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사진제공=환경보전교육센터>

[환경일보] 이채빈 기자 = 환경보전교육센터는 오는 11월23일 개최 예정인 ‘시흥 물길 수변원정대’ 운영과 관련한 사전 현장 답사 중 경기도 시흥시 주요 습지에서 먹이 활동하는 저어새 약 30개체를 발견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날 답사는 시흥시청 관광과 관광축제팀장을 비롯한 담당 직원과 이용성 환경보전교육센터(이하 교육센터) 소장, 교육센터 관계자 등이 동행했다.

저어새는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생동물Ⅰ급이자, 천연기념물 205호로 지정된 야생동물이다. 현재 세계적으로 2700~3000마리 개체만이 남아 있어 국제 습지협약인 람사르협약에서도 관심을 두고 있는 세계적인 멸종위기 야생동물이다.

교육센터 관계자는 국가가 지정한 습지보호지역인 ‘시흥갯벌(시흥갯골)’을 비롯해 자연환경국민신탁 에코증권 대상지인 ‘호조벌’, 그리고 국가 지정 선사해안문화특구인 ‘오이도 일원’ 등에서 저어새의 먹이활동이 지속적으로 확인된 바 있다고 전했다. 이번 답사를 통해 월곶포구 연안습지에서 20여개체를 확인, 월곶포구 앞 갯벌도 저어새의 중요한 먹이처임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 소장은 “습지생태자원이 풍부한 시흥시는 저어새의 중요한 먹이터로서 가치가 있다”면서 “보통천을 비롯한 호조벌(논습지) 일원부터 시흥갯골, 월곶포구, 오이도 갯벌까지 저어새의 먹이활동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점을 고려해 특정 습지가 아닌 시흥의 전체 습지를 람사르 습지로 지정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시흥시에서 가까운 안산의 대부도의 경우, 2017년 3월 해양수산부로부터 13번째 국가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된 데 이어, 지난해 10월 람사르 습지로 등록됐다. 경기도에서 람사르 습지로 등록된 사례는 안산의 대부도 갯벌이 유일하다. 현재 화성시는 화성습지를 국가 지정 습지보호지역과 람사르 지정을 함께 추진하고 있다.

람사르 사무국은 멸종위기종 중 1%만 특정 지역에서 서식해도 람사르 습지 등록 요건이 된다고 지정 요건에 명시하고 있다. 시흥시에 인접해 있는 인천광역시 송도 갯벌의 경우 저어새 및 검은머리갈매기 등 세계적 멸종위기종 서식을 근거로, 2014년 국내 19번째 람사르 습지로 지정된 바 있다.

시흥시는 저어새 외에도 금개구리, 수원청개구리, 맹꽁이, 한국산개구리, 버들붕어 등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종과 경기도보호종 등 수많은 습지생물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채빈 기자  green900@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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