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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마포대교 투신시도자 절반(50.3%) ‘20대 청년30대 포함하면 투신시도자 10명 중 6명이 청년층
정인화 의원, “청년 어려움 해소해 20·30 투신시도 막아야”

[환경일보] 김봉운 기자 = 정인화 의원(국회 행정안전위원회/광양·곡성·구례)이 서울특별시 한강수난구조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해 마포대교에서 투신을 시도한 사람 절반은 20대 청년들이었다. 이는 최근 2년간 한강수난구조대 출동일지 등을 분석한 것으로, 청년층의 투신시도를 막기 위한 대책이 시급히 요구된다.

2018년~2019년 9월 한강교량 투신시도 상위 3개교 (마포대교, 한강대교, 양화대교 순)

2018년부터 올해 9월까지 한강교량 중 투신시도자가 많은 상위 3개 교량은 마포대교와 한강대교, 양화대교다. 마포대교에서는 2018년 전체 투신시도자 총 430명 중 155명(36%), 2019년 총 376명의 투신시도자 중 116명(30.9%)의 투신시도가 이뤄져 가장 많은 자살시도가 있었다. 뒤이어 한강대교는 2018년 60건(14%), 2019년은 44건(11.7%)의 투신시도가 있었고, 양화대교는 2018년 40건(9.3%), 2019년 22건(5.9%)의 투신시도가 있었다. [아래 표 참조]

최근 2년간 한강교량별 자살시도 및 생존 현황 <자료제공=정인화 의원실>

투신시도자 10명 중 6명은 20·30 청년세대 / 성별은 남 57%, 여 34.3%, 확인곤란 8.7%

2018년의 경우 상위 3개 교량 투신시도자 255명 중 106명(41.6%)이 20대였다. 30대인 42명까지 포함할 경우 청년층의 비중은 58%까지 늘어났다. 한강투신자 10명 중 6명이 20·30 청년세대인 것으로, 특히 마포대교가 155명의 투신시도자 중 78명(50.3%)이 20대, 18명(11.6%)이 30대 청년일 정도로 20·30청년 비중이 높았다.

한강다리 투신 비교 자료 <자료제공=정인화 의원실>

이러한 추세는 올해도 이어져 상위 3개 교량 투신시도자 182명의 중 91명(50%)이 20·30 청년들이었다. 20대가 63명(34.6%)로 가장 많았고, 30대가 28명(15.4%)로 그 뒤를 이었다. 교량별로도 마포대교는 투신시도자 116명 중 60명(20대 45명/30대 15명/총 51.7%)이, 한강대교는 44명 중 21명(20대 11명/30대 10명/총 47.7%), 양화대교 22명 중 10명(20대 8명/30대 2명/총 45.5%)이 20·30청년인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2년간 총 437명의 투신시도자 중 남성 249명(57%), 여성 150명(34.3%), 성별이 확인되지 않은 경우가 38명(8.7%)으로 남성이 다수를 차지했다.

정인화 의원은 “보건복지부와 중앙자살예방센터가 발행한 ‘2019 자살예방백서’에 따르면 20·30세대의 주요 자살 동기는 정신적 어려움”이라며, “이번 전수조사를 통해 한강교량 투신시도자 다수가 20·30 청년세대인 것으로 드러난 만큼 이들에 대한 맞춤형 자살방지 대책과 청년층의 어려움을 근본적으로 해소할 수 있는 사회 전반의 노력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김봉운 기자  bongwn@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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