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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프리바이오틱스 효과, 소비자 오인 가능성 높아프리바이오틱스 2500억 마리 증식 효과…농진청 발표·연구한 적 없어
제조업체와 언론에서는 사실과 다른 내용을 홍보하 있기 때문에 소비자 피해가 우려된다.

[환경일보] 김봉운 기자 = 최근 장내 유산균 제품으로 각광 받고 있는 프리바이오틱스와 관련해 제조업체와 언론에서 집중 홍보하는 “농촌진흥청 연구결과 ‘유산균 1마리가 하루에 2500억 마리 증식’한다”는 내용은 전혀 근거가 없는 사실로 드러났다.

자유한국당 이양수 의원(속초·고성·양양)에 따르면, 이러한 홍보 내용을 연구한 적이 있냐는 질문에, 농진청은 해당 연구를 수행하거나, 시험성적서 발급을 의뢰 받은 적도 없을 뿐만 아니라 관련 내용을 발표한 적이 전혀 없다고 답했다.

하지만 제조업체와 언론에서는 사실과 다른 내용을 홍보하고 있기 때문에 소비자 피해가 우려된다며 이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것이 이 의원의 주장이다.

실제, 860억원 어치의 프리바이오틱 제조업체의 인터넷 제품 홍보에는 “유산균 1마리가 하루에 2500억 마리로 증식”한다고 밝혔고, 한 업체는 유산균 제품 관련 포털 검색 순위 1위를 했다는 광고를 내걸고 홍보문구에 “실제로 농진청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이라는 문구를 사용해 소비자를 유인했다.

모 업체의 제품 포장지에는 “2500억CFU”라는 문구를 사용했으며, 인터넷 포털에서 프리바이오틱스로 기사를 검색해보면, 거의 대부분이 “농진청이 연구한”, 또는 “농진청의 발표에 따르면..” 등 농진청이 실제 연구하고 발표했다는 기사 내용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이양수 의원은 “소비자들은 정부 기관에서 연구하고 발표했다고 하면 제품의 효과가 좋은 줄 믿고 구매하기 때문에, 있지도 않은 사실로 소비자를 현혹하고 오인하게 만들지 말아야 한다”고 말하면서, “소비자 혼란과 오인으로 인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 해당 내용을 정확하게 알려줄 필요가 있다”며, “농진청이 먼저 나서 제조업체나 언론 등에 대해 정정이나 시정을 요구하는 등의 적극적인 대응으로 소비자 피해를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봉운 기자  bongwn@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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