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이채빈 기자 = 산림청은 2020년 정부 예산(안) 2조2113억원을 편성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대비 2944억원(15.4%) 늘어난 수치로 개청 이래 최대 예산 증가액을 기록했다.

주요 부문별 내년 예산은 ▷산림자원육성·관리 5899억원 ▷산림재해 대응과 생태보전 5874억원 ▷산촌과 산림복지 활성화 2491억원 ▷산림산업 경쟁력 강화 2193억원 ▷미세먼지 대응 방안 2048억원 ▷남북·국제협력 및 연구개발(R&D) 1381억원 ▷산림행정지원 2227억원 등이다.

내년 예산 편성은 조림, 숲가꾸기와 산림사업종합자금 등 임업인을 위한 예산과 국민 안전을 고려한 미세먼지 저감 숲 조성 등 예산이 크게 늘었다.

올해 초 강원도 대형 산불 후속조치와 대응 능력 강화를 위해 피해지 복구조림과 산불예방 임도 및 노폭 확대 등 예산을 편성했다. 산불진화인력 확충과 처우개선 관련 예산도 반영했다.

이외에도 새로운 정책 수요를 반영한 신규 예산이 대폭 확대된 것도 주목할 만하다. 산림 현장의 요구에 따른 예산(목재 자원 기술개발과 지자체 숲가꾸기 패트롤 등)과 DMZ·도서지역 산림복원, 산림에너지 자립마을 조성 등이 대표적이다.

주요 신규예산(63개, 1401억원) 중 대표적인 것은 ▷목재자원 기술개발 R&D(49억원) ▷지자체 숲가꾸기 패트롤(800명, 144억원) ▷DMZ·도서지역 복원(78ha, 71억원) ▷산림에너지 자립마을 조성(2개소, 22억원) 등이다.

산림청 관계자는 “2020년 정부의 예산안이 국회에서 확정되면 ‘예산집행 점검단’을 구성해 운영하는 등 현장에서 집행하는데 문제가 없도록 하겠다”며 “산림분야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채빈 기자  green900@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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