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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 질 수 없단 각오로, 국민께 희망 전할 것”
노장 파이터 이효필, 日 유망주 소우와 한일전 펼쳐
9월21일, ‘KBA 2019 코리아 그랑프리 킥복싱 챔피온 타이틀매치’ 개최
지난 23일 광진구에 위치한 숭민체육관에서 이효필 선수가 샌드백을 치고 있다.

[환경일보] 이광수 기자 = “대한민국 60대 노장의 힘을 보여주겠다!”

막바지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요즘 구슬땀을 흘리며 다가올 한일전을 준비하는 노장이 있다.

지난 23일 오후 서울 광진구 숭민체육관에서 “국민들께 용기와 희망을 주고 싶다”는 일념 하에 한창 훈련에 열중하는 격투기 황제 이효필(62) 선수를 만났다.

지난 3월 타이틀매치 조인식에서 맞대결을 하기로 한 딜로바르와의 경기는 무산됐다. 돌연 KBA 타이틀 매치를 취소하는 바람에 타이틀을 박탈당하고, 타이틀매치 상대는 KBA 일본 신인왕을 거머쥔 와타나배 소우(23)로 결정됐다.

와타나배 소우는 1997년생으로 이효필 선수보다 무려 39세가 어리다. 사실상 아들 뻘인 젊은 일본 선수로 전적 또한 20전 14승(6KO) 4패 2무로 어려운 승부가 예상된다.

이효필 선수가 링 위에서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Q. 타이틀매치 준비는 어떻게 하고 있는지?

딜로바르 선수 전략에 맞춰 준비했지만 갑작스레 상대가 일본 선수로 변경됐다. 현재 체중을 15킬로그램 감량했다. 체육관에서 새벽 5시 반부터 3시간정도 오전 운동을 한다. 그리고 오후 운동은 3시부터 5시까지 진행한다. 적지 않은 나이에 운동량을 소화하려면 힘에 부친다. 그러나 꾸준히 몸만들기를 했고 현재 몸 상태는 좋다. 시합 당일 컨디션만 좋으면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을 것이다.

Q. 시합 상대가 타자키스탄의 딜로바르였지만, KBA 일본 신인왕 출신 와타나베 소우로 매치가 변경됐다. 상대에 대한 대비는 잘 되고 있는가?

체격도 나보다 크고, 젊은 선수라 만만치 않은 상대다. 그러나 스포츠는 각본없는 드라마다. 단 1%의 승산이라도 누가 더 성실하게 노력했느냐에 따라 승부가 결정된다고 생각한다. 링위에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경기를 한다면 관중들에게 많은 박수를 받을 수 있을 것이다. 링위에서 모든 것을 쏟아내겠다.

Q. 경기에 임하는 각오는?

현재 대한민국과 일본의 관계가 좋지 않다. 어려운 시국에 60세가 넘은 노장이 건재하다는 모습을 보이면 국민들에게 꿈과 희망, 용기를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일본 선수에게는 “절대 져서는 안 된다”는 각오로 링 위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대한민국 사람의 불굴의 의지를 보여주겠다.

한편, KBC 한국타이틀매치 웰터급 챔피언을 지낸 숭민체육관 장병인 관장은 “이효필 선수와 함께 젊은 시절부터 같이 운동을 해왔지만, 예순이 넘은 나이에도 체력이 정말 대단하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광수 기자  rhkdtn112@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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