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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UCN, 기후 탄력성 높은 숲 재조성 필요화재·가뭄에 저항력 있는 식물 종 확인, 열대우림 지역 복원 대안
IUCN 연구진은 기후 복원력인 있는 수종을 활용하면 기후변화의 영향으로부터 오랑우탄과 그 서식지를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사진출처=IUCN>

[환경일보] 오늘날까지 살아남은 나무들이 100년이 넘는 수명기간 동안 극적인 기후변화를 경험했다는 사실을 인식한 세계자연보호연맹(IUCN) 연구진은 쿠타이(Kutai) 국립공원 열대우림에 서식하는 250여종의 나무와 식물들의 특성을 분석했다. 이 분석을 통해 기후가 따뜻해지면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화재 및 가뭄에 저항력이 있는 종을 확인했다. 또한, 연구진은 보르네오 동부에 위치한 오랑우탄 서식지의 나무 종들을 확인했다.

IUCN 기후변화전문가그룹 연구의 주요 저자 알란 리(Alan Lee)는 “지구 온난화로 인한 가뭄과 화재의 증가는 쿠타이 국립공원과 같은 여러 종의 서식처에 심각한 위험이 되고 있다. 기후 복원력인 있는 수종을 활용하면 기후변화의 영향으로부터 오랑우탄과 그 서식지를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며 이들의 연구가 독특한 열대우림 지역을 복원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기후 복원력이 뛰어난 생물종은 변화에 대한 민감도가 낮거나 적응력이 높았으며 때론 그 두 특성을 모두 보유하고 있는 경우도 있다. 보고서는 토종 야자수(보라스덴드론 보르네오, Borassodendron borneense)와 그 지역에서 벤당(Bendang) 또는 울린(Ulin)으로 알려진 활엽수(유시데록실론 와제리, Eusideroxylon zwageri)가 화재에 대한 탄력성이 높은 종으로 화재가 발생하기 쉬운 지역 주변에 완충역할을 할 수 있도록 심으면 좋다고 제안했다.

또한 보르네오 동부 지역에 서식하는 오랑우탄의 먹이로 기후 탄력성을 지닌 7가지 식물을 확인했다. 이 식물들을 오랑우탄이 둥지로 삼는 울린 나무 등과 함께 심으면 오랑우탄 서식지가 기후변화에 영향을 받지 않도록 할 수 있다.

IUCN의 연구는 ‘어떻게 하면 보르네오 고유의 열대우림을 보다 기후 친화적으로 만들 수 있는지’에 대한 실질적인 대안을 제공하고 있다. 기후변화가 자연에 미치는 파괴적인 영향을 막기 위해서는 근본적으로 탄소 배출을 줄이도록 해야 하지만 이미 기후변화가 진행되고 있는 현재 시점에선 이러한 변화에 자연이 적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 자료출처 : IUCN

IUCN study identifies tree species for climate-resilient reforestation

백지수 리포터  press@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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