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출처=이미지투데이>

[환경일보] 심영범 기자 = 맥도날드가 덜 익은 패티를 넣은 햄버거를 소비자에게 판매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17일 일부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경기 수원시에 거주하는 A(31)씨는 지난 13일 밤 맥도날드에서 햄버거를 배달해 시켜먹었다고 문득 이상함을 느꼈다.

A씨는 '빅맥 투게더팩'에 포함된 상하이 버거를 두세입 정도 베어 문 뒤 치킨 패티 식감이 이상해 속을 갈라보니 거의 익지 않은 생고기가 들어있음을 확인했다.

약 2년 전 맥도날드 '햄버거병' 논란이 문득 떠오른 A씨는 불안한 마음에 곧바로 인근 병원 응급실로 향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17일 "검사 결과 가벼운 위장병 정도로 큰 탈은 없는 상태지만, 고기를 베어먹고 나서 더부룩함, 체기가 느껴진다"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더불어 "덜 익은 것도 아니고 생고기 같은 패티가 들어있는 건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병원에 다녀오고 나서도 일부러 속을 게워내느라 고생했다"고 답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맥도날드 측은 "해당 제품이 담당 직원에 의해 잘못 조리된 사실을 확인됐다"며 "A씨에게 사과한 뒤 제품을 환불 조치했고, 이후 건강검진과 보상 절차에 대해 안내해드리고 있다"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직원 대상 조리 절차 교육 및 완제품 전달 전 재확인 절차를 강화하는 등 재발 방지에 힘쓰고 있다"고 덧붙인 것으로 알려졌다.

심영범 기자  syb@hkbs.co.kr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