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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국토종단으로 가습기살균제 피해 알린다피해자들 '전신질환 인정, 판정기준·피해단계 구분 철폐, 대통령 면담' 등 요구
가습기넷 김기태 공동운영위원장, 자전거 타고 7월12일 부산-광주-목포 종단
가습기넷 김기태 위원장이 기자회견을 통해 피해자들의 목소리를 간절하게 호소하고 있다. <사진=김봉운 기자>

6월28일 기준, 접수 피해자 6459명(2명↑)ㆍ이 중 사망자 1415명 (2명↑)

[환경일보] 김봉운 기자 =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들과 가습기넷은 2일 오전 11시,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가습기넷 김기태 공동운영위원장의 자전거 국토종단 출발 기자회견을 가졌다.

가습기넷 김기태 위원장은 ▷전신질환 인정·판정기준 대폭 완화 ▷피해단계 구분 철폐 ▷문재인 대통령과의 면담' 등 피해자들이 외쳐 온 핵심 요구사항을 내걸고, 자전거로 청와대 앞에서 출발해 부산, 광주, 목포를 거쳐 오는 12일 오후 2시에 청와대 앞으로 도착해 마무리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피해자들과 가습기넷은 ▷범정부적 가습기살균제 피해 TF팀 구성·정례보고회 개최 ▷정부 차원의 피해자 추모 행사 개최·문재인 대통령 참석' 등도 함께 요구했다.

김 위원장은 열흘간의 자전거 국토종단을 통해 주요 거점과 휴식처에서 1인 시위를 진행하거나 해당 지역의 시민사회단체들과 기자회견을 갖는 등 아직 해결되지 않은 가습기살균제 참사의 현실과 피해자들의 호소를 알리는 일정을 진행할 계획이다.

환경독성보건학회 등이 환경부에 제출한 용역보고서를 비롯해 국내외 여러 연구에서 이미 정부가 가습기살균제 피해로 인정하고 있는 일부 질환 외에도 전신에서 다수 질환과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그러나 주무부처인 환경부는 지난 1년 동안 '전문가들의 '연구', '검토', '합의'가 전제돼야 하고, 합의를 도출해 나갈 예정'이라는 답변만 되풀이하고 있는 상황이다.

김기태 위원장은 “지나치게 엄격한 '의학적 확실성'에만 바탕을 둔 지금의 판정기준과 피해단계 구분이 전면 재구성돼야 한다”며, “국가·사회 재난인 가습기살균제 참사의 제대로 된 진상 규명과 피해 구제는 물론, 재발 방지 대책 마련까지 첫 단추부터 현행법의 틀에서 벗어나 특단의 길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피해 구제 등을 더는 환경부에만 맡겨둘 일이 아니라고 판단한 피해자들은 매월 첫 주 화요일마다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챙기고 범정부적 차원에서 나서 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김봉운 기자  bongwn@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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