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용권 사업단장 <사진제공=한국도로공사>

[환경일보] 허성호 대기자 = 안성-용인 건설단은 서울-세종간 총연장 130Km 중 안성-용인간 34.1Km를 건설 중으로 2017년 착공해 2022년 개통을 목표로 수도권 미세먼지 저감과 국가안전 정책에 부응해 도로안전과 친환경 건설을 최우선 목표로 시공 중에 있으며 오용권 단장과 대담을 통해 집중 조명해 본다. <편집자 주>

▶사업시행 배경은

서울~세종 고속도로는 2004년 11월 장기 수도권 고속도로망 구상에 반영된 뒤 2009년 6월에 예비타당성 조사를 거쳐 2015년 11월 제22차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사업추진을 결정했고, 2017년 7월 민자사업을 도공추진사업으로 사업방식 전환을 결정해 추진하는 사업으로 경부 및 중부고속도로의 상습 교통정체 개선, 세종시 안정화 및 지역연계발전 등을 목표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안성용인건설사업단에서는 서울~세종간 고속도로 총연장 130km 중 안성~용인간 34.1km를 건설 중에 있으며 2017년 12월에 공사 착공해 2022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업구간의 경제 물류의 편익과 지역경제 효과는

서울~세종 고속도로가 완공되면 서울에서 세종까지 직선으로 연결돼 기존 고속도로 이용 시 120분대의 통행시간이 70분대로 크게 단축될 예정이다. 또한 경부·중부고속도로의 혼잡구간이 60% 정도 감소하고, 통행속도도 약 10km/h 증가해 고속도로의 정체도 크게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원활한 교통으로 인한 사회적 편익비용 약 8400억원과 일자리 창출 등 직접적인 경제효과는 약 11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안성바우덕이 휴게소(IC) 조감도 <사진제공=한국도로공사>

▶자연과 사람의 공존을 추구하는 방향은

본 사업구간에는 고삼터널 등 총 8개소 연장 1만1108m를 터널로 계획해 생태보존지역 등 지역의 산림훼손을 최소화하고 생태육교를 설치해 야생동물을 보호하고 생태축 단절이 없도록 계획했다.

또한 마을과 고속도로의 이격거리를 충분히 확보해 지역주민의 생활에 피해가 없도록 노선을 계획했으며, 차량통행으로 인한 소음피해를 최소화하고 빗물이 신속히 배수되도록 고속도로 전 구간을 저소음배수성 포장공법으로 설계했다.

특히 안성시에 위치한 고삼저수지 일원은 환경부가 매년 시행하는 겨울철새 동시센서스 조사지역으로 인접한 안성바우덕이 휴게소는 설계단계부터 환경부, 지자체, 관계기관의 협의를 거쳐 당초 생태자연도 1등급 지역에서 2등급 지역으로 변경해 조류휴식에 영향이 없도록 했으며, 휴게소 형식을 고삼저수지가 조망되는 양방향 통합형으로 계획해 고속도로 이용 고객들이 지역문화와 저수지 경관을 느끼며 편안하게 쉴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할 계획이다.

3D 배수설계 <자료제공=한국도로공사>

▶국가안전 정책에 부응한 고속도로 건설방향은

안성~용인간 고속도로는 설계단계부터 도로상의 빗물이 고이지 않도록 3D 배수설계를 도입해 집중호우의 극한상황과 유사한 조건을 구현하여 노면배수 취약구간에 대해 사전 예측 및 피해를 예방했으며, 길어깨 개거형 선배수 시스템을 적용해 강우 시 신속한 배수처리로 빗길 교통사고를 예방토록 계획했다.

또한, 겨울철 강설 초기대응시설로 경사가 급한 연결로에는 상향열 집중식 융설시스템을 적용해 결빙을 방지토록 설계됐고, 안개가 잦은 구간에는 안개관측장비를 설치하고 안개발생 시 전방 예고를 통한 감속운행을 유도하고 안개소산시설, 매입형 LED 유도시설로 안개 발생으로 인한 사고가 예방되도록 건설할 예정이다.

더불어 고속도로 위 장애물 및 위험감지기술로 교통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고 차량간 통신기술을 통해 위험상황 경고 및 2차사고를 예방하는 안전하고 최첨단 기술이 집약된 고속도로를 구축할 것이다.

특히, 공사 중에도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여겨 안전 최우선 건설현장을 위한 작업장, 근로자, 건설장비 대상 3대 안전인프라를 마련할 계획으로 첫째, 추락방지에 중점을 둔 작업장 구축으로 건설현장의 고위험 구간에 추락 방지를 위해 구조물 형식별 규격화된 시스템 작업대 적용을 검토할 계획이며, 전 현장 작업 유형별 안전걸이대 설치로 사고발생을 원천 차단할 계획이다. 특히, ‘추락 특화 안전 트레이닝 센터’를 운영해 고소작업 등 6개 분야에 대해 실제상황으로 훈련해 근로자 투입 전 집중 트레이닝을 할 계획이다.

둘째, 근로자들 대상 예방적 안전관리를 위한 웨어러블 장비 도입이다. 웨어러블 에어조끼로 추락 시 에어백 작동으로 근로자의 재해를 보호하는 장비를 검토 중에 있으며, 장시간 고정작업자의 편의를 위한 웨어러블 체어, 불안정 심리상태를 사전에 확인해 위험공종에 배제하는 뇌파감지 안전모까지 다양한 분야의 도입을 검토 중에 있다.

셋째, 건설장비의 경우 최근 4차산업 기술발전에 따른 스마트 센서를 활용한 건설장비 내에 중계기와 근로자 안전모에 센서를 설치해 근로자가 일정 장비 위험반경 내로 진입할 경우 장비기사와 근로자간에 상호 알림기술 등을 활용해 무사고·무재해 안전환경 기반을 조성할 계획이다.

더불어 공정률 50% 이상에 운영하는 방침을 보완해 착공초기 안전전담 감리원을 투입했으며, 50% 이상의 경우에는 추가로 인력을 투입해 안전 사각지대가 없도록 관리할 계획이다. 또한, 안성-용인사업단 전 직원은 인근 용인시 처인구에 위치한 안전혁신학교 수료를 목표로 안전의식 증대에도 지속적으로 노력해 건설참여자 주도의 자율적 책임안전 문화를 정착할 계획이다.

개거형 선배수 시스템 <자료제공=한국도로공사>

“세종시와 지역연계 발전 목표 - 혼잡구간 60% 감소∙통행속도10Km 증가”
“사회편익비용 8400억원 증가 - 일자리 창출, 경제효과 11조원 달해”

“고삼저수지 겨울철새 생태보존 - 바우덕이 휴게소 조류생태 2등급 휴식지역“
“국가안전정책 부응 - 작업장∙건설장비∙근로자 대상 안전 최우선 시공”
“3공구 고삼교 605M - 고삼저수지 수질환경 보존 수려한 조형미 살려”

안개소산 시설 <자료제공=한국도로공사>

▶사람과 자연을 위한 친환경 건설방향은

안성-용인사업단 구간의 경우 전체노선 중 약 60%가 교량 및 터널로 구성돼 주변 환경을 고려한 설계를 했다. 교량형식의 경우 해당 구조물에 요구되는 기능과 대상지점의 주변환경을 조사한 후 교량연장과 경간장을 설계적정성 검토인 VE(Value Engineering)를 통해 최적 교량계획을 결정했고, 결정된 교량연장과 경간장을 바탕으로 주변 환경과의 조화, 기능성, 시공성, 경제성 등 각 특징 및 중요도를 고려해 교량별 적용이 가능한 공법을 선정하고 특정공법 설계심의를 거쳐 최종적으로 교량형식을 선정했다.

특히, 안성~용인 3공구(동부건설, 연장 6.80km, 안성시 보개면 가율리~안성시 고삼면 쌍지리)에 고삼저수지와 지방도 306호선을 횡단하는 고삼교는 총연장 605m로 고삼저수지의 주변환경에 순응하고 아름다운 조형미를 고려해 계획됐다. 또한 최대 145m의 장경간 시공이 가능한 5경간 엑스트라도즈교(Extradosed)이며 하부 동바리가 필요없는 FCM(Free Cantilever Method) 공법으로 기존 도로의 통행 및 저수지 수질환경의 피해가 없도록 계획했다.

안성~용인 5공구(케이알산업, 연장 6.12km, 용인시 처인구 호동~용인시 처인구 양지면 송문리)의 양지천교는 양지천과 국도 42호선을 횡단하는 총연장 970m의 교량이며 양지천과 국도를 횡단하는 구간은 교량상부 공법을 장경간 및 개방감이 용이한 최대 60m의 2경간 Bicon 거더로 계획했으며, 그 외 농경지 구간은 Precom 거더로 계획해 인근마을의 개방감과 주변경관을 고려했다. 터널 입출구부는 운전자의 주행환경을 고려해 위압감을 최소화하고 주변지형을 고려한 디자인으로 갱문을 설계했다. 터널경관 세부계획으로는 첨단고속도로의 첨단선형과 조화되는 디자인으로 위압감을 감소하고 점진적인 조형미의 변화를 고려하면서 미래적 이미지와 속도감을 표현한 디자인으로 계획했다.

또한, 최근 정부에서 시행한 미세먼지 특별법과 관련해 터널 공사 중 갱내 작업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이동식 집진기 및 분무이송팬을 활용하는 환기방식을 적용할 예정이다.

안성-용인 도로건설 위치도 <자료제공=한국도로공사>

▶건설 중 지역 민원과 대응 소통 방향은

착공 초기 지역 민원해소 및 소통을 위해 주민들이 쉽게 공사현황을 이해할 수 있도록 공구별 노선 드론 영상촬영을 상영하고, 고속도로 3D 주행 시뮬레이션을 통해 입체적으로 노선 현황을 파악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또한 주민방문의 날을 운영해 현장사무실 내 고객응대실을 마련하고 주민들이 어려움 없이 공사 추진현황 들을 수 있고 의견을 개진하는 등 지역 주민과 소통 창구로 지속 운영할 계획이다.

무료급식소 봉사 <사진제공=한국도로공사>

한편, 사회적가치 실천을 위해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무료급식소 배식 및 지원(살찌우-米)을 하고 있으며, 개인소장 도서 및 청소년 권장도서 기부(살찌움-E) 및 헌혈뱅크 참여 등 지속적 사회공헌 활동을 실천해 나가고 있다.

▷단장 약력

오용권 단장은 1965년 남원생으로 완산고-고려대학교 토목공학과를 졸업하고, 1989년 한국도로공사 입사-인천대교건설단 공사1팀장-순천지사고객지원팀장-인천대교건설단 공사2팀장-수도권건설단 공사2팀장-녹색환경처 녹색환경팀장-수도권건설단 품질환경팀장-수도권본부기술처장을 거쳐 2018년 1월 안성-용인건설단장에 취임했다

고삼교 조감도 <사진제공=한국도로공사>

허성호 대기자  press@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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