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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사료작물, 자람 상태 좋지만 봄 대비 관리해야농촌진흥청, 24개 지역 생육 상황 조사 결과 발표

이탈리안 라이그라스 흩어뿌림한 곳 <사진제공=농진청>

[환경일보] 김봉운 기자 =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은 이탈리안 라이그라스, 호밀 등 겨울사료작물의 생육 상황을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대부분 잘 자라고 있었지만, 눌러주기와 배수로(물 빼는 길)를 만들지 않은 농가는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라도는 매우 잘 자라고 있으며, 강원, 경기, 충청, 경상 지역도 대체로 양호했다. 지난해는 작물 재배 기간인 11월부터 12월 평균 기온(5.2℃)이 평년보다 1도(℃) 높았다. 11월은 2도(℃)가 높아 파종이 늦은 지역에서도 충분히 잘 자랄 수 있었다는 분석이다.

강원도는 추위로 다른 지역보다 더디게 자랄 것이라는 예측과 달리 비슷한 자람 상태를 보였다. 다만, 작물이 잘 자라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조사 지역의 66%는 배수로를 만들지 않았고, 72%는 눌러주기를 하지 않았다.

재배 관리만 잘해도 생산량을 52∼56% 높일 수 있으므로 땅이 녹은 후에는 봄철 대비 꼼꼼한 관리가 필요하다. 땅이 풀리기 시작하는 2월 중‧하순부터 기계 작업이 가능한 시기에 반드시 눌러주기와 배수로를 정비해야 한다. 특히, 이탈리안 라이그라스는 뿌리가 땅속 깊이 내려가지 않고 토양 표면 아래 넓게 퍼져 자라므로 눌러주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하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초지사료과 김원호 과장은 “지난해 따뜻한 가을 날씨로 생육은 양호했지만, 배수로 정비나 눌러주기 작업을 하지 않아 피해가 우려된다. 봄철 재배 관리를 위해 최선을 다 해주길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농촌진흥청은 이번 조사 결과를 농림축산식품부와 시‧군 농업기술센터 등 관련 기관에 공유하고, 올해 풀사료 수급 대책 마련을 위한 기초 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김봉운 기자  bongwn@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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