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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글라데시 로힝야 난민촌에 가스버너 10만대 전달법률스님, 배우 조인성, 노희경 작가 참여...난민 식생활 개선 및 지역 환경보호 긴급지원
JTS와 한국WFP참석자들 <사진제공=JTS>

[환경일보] 김봉운 기자 = JTS이사장 법륜스님은 JTS대표 박지나, 배우 조인성, 노희경 작가와 함께 22일 방글라데시 콕스바자르 인근 로힝야 난민을 위한 가스버너 전달식에 참여했다. 조인성과 노희경은 평소 JTS후원으로 국제구호활동에 큰 관심을 가지고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행사에는 민관협력 인도적사업 기금을 지원한 KOICA(한국국제협력단) 이사장 이미경도 함께 참석했다.

JTS(Join Together Society)는 법륜스님이 설립한 UN 경제사회 이사회 특별 협의 지위 국제구호단체로 '아시아의 빈곤과 아픔은 아시아인의 손으로 해결하자'는 간절한 마음으로 지구촌 곳곳에서 일어난 재난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있다.

JTS는 2017년 10월과 2018년 1월 두 차례에 걸쳐 Cox's Bazar 로힝야 난민촌을 방문하여 식량과 모기장, 담요를 지원하고, 현지에 있는 UN기구 WFP로부터 시급한 연료문제로 가스버너 지원을 요청 받았다. 2018년 상반기는 난민촌에서의 가스 기구 사용의 위험성과 필요성에 대한 충분한 검토를 통해 가스버너를 지원하기로 했다. 2018년 하반기, 10만 대의 가스버너를 주문 제작하여 금년 1월22일, 가스버너 지원이 시작된다.

이번 난민 가정에 가스버너가 지원됨으로써 약 50만명의 난민들이 제공된 식량의 완전조리를 통해 급성 영양실조의 어려움에서 벗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연료를 구하러 멀리까지 가야하는 어린이와 여성들의 안전과 공부할 시간을, 벌목으로 황폐화된 난민 캠프 내 산림을 보호하고 개선하는 역할이 기대된다.

이날 JTS가 지원한 가스버너는 KOCIA(한국국제협력단)에서 3만2000여대, 미국JTS에서 2만3000여대, 한국JTS에서 4만5000여대를 지원 받아 총 10만 대가 로힝야 난민촌에 전달됐고, 유엔 산하기관인 세계식량계획(WFP)을 통해 가스버너 안전교육 수료 후 로힝야 난민들에게 순차적으로 배분될 예정이다.

배우 조인성과 난민 어린이들 <사진제공=JTS>

21일 난민촌 방문, 22일 가스버너 전달식에 참석한 조인성은 “아이들의 얼굴이 우울하거나 어두우면 어쩌지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얼굴이 밝아 보여서 다행이다”며 방문 소감을 말했다.

함께 방문한 노희경 작가는 “구호 단체의 손길이 없다면 이곳 난민촌은 아비규환이었을 것”이라며 “지속적인 지원과 관심이 얼마나 중요한지 느꼈다”고 소감을 말했다.

로힝야 난민촌에는 WFP가 지원하는 ‘러닝센터’ 라는 학교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이날 러닝센터를 방문한 배우 조인성과 노희경 작가는 아이들에게 직접 영양분이 담긴 비스킷을 나눠줬다.

비스킷을 나눠주는 법륜스님 <사진제공=JTS>

가스버너 주문 제작과 전달을 전담해 성사시킨 JTS 박지나 대표는 “연료가 없어 지원된 식량마저도 요리하지 못해 날 것으로 먹어야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마음이 아팠는데 이제 조금 마음이 놓인다”고 했고, JTS 이사장인 법륜 스님은 이번 지원의 계기에 대해 “인도에서 아이들이 나무를 하러 혼자 숲에 가거나 하면, 특히 여자 아이들이 성추행에 노출되는 위험이 크다”며 “여기서도 그런 위험이 있다고 해서 바로 이 사업에 동의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앞으로 로힝야 난민들에게 가스버너를 나눠주고 사용법 교육을 하게 될 WFP 피터 게스트(Peter Guest) 소장은 이번 가스버너 지원이 난민촌에 가져올 변화에 대해 “첫째, 효율적인 연료를 안전하게 공급한다는 점, 둘째, 그로 인해 여기 사는 사람들을 보호한다는 점, 셋째, 주변 삼림 등 환경을 보호한다는 점, 넷째, 집 안에서 나무를 태우면 많은 연기가 나는데 가스는 그러지 않아서 가내 공기 등 집안 환경도 좋아진다는 점”을 강조하며 JTS의 노력에 감사를 표했다.

또 피터 소장은 “현재 방글라데시 국경을 넘어온 로힝야족은 88만여명에 이른다”라며, “이들은 현재 방글라데시와 미얀마 어느 쪽에서도 수용하려고 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이들의 난민촌 생활은 장기화될 것으로 보인다” 며 국제 사회의 관심과 지원을 호소했다.

김봉운 기자  bongwn@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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