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도 홍아람 <사진제공 = 농촌진흥청>

[환경일보] 이광수 기자 =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은 5일 국산 포도 ‘홍아람’ 품종을 원료로 수제 맥주 업체와 협업해 수제 맥주를 출시함에 따라 농가 부가가치 창출에 기여할 수 있을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에 선보이는 맥주는 지난 9월 우리 복숭아 품종 ‘하홍’으로 만든 수제 맥주가 좋은 반응을 얻어 이에 힘입어 두 번째로 출시한 수제 맥주이다.

포도 ‘홍아람’으로 만든 이 맥주는 신맛을 강조한 ‘사워 비어(sour beer)’이다. ‘사워 비어’는 맥주를 만드는 과정에서 유산균을 접종해 발효 숙성시켜 의도적으로 신맛을 더한 맥주를 일컫는다.

맥주 원료로 쓰인 포도 ‘홍아람’ 품종은 디저트 와인에서 많이 나는 달콤하고 향긋한 머스캣 향이 강한 것이 특징이며 머스캣 향으로 풍미가 가득하고 새콤달콤한 맛을 진하게 느낄 수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번 수제 맥주 출시를 기획한 이해림 푸드 칼럼니스트는 “포도 ‘홍아람’의 풍부한 머스캣향을 부각할 수 있도록 부재료의 향을 자연스럽게 살려 주는 미국 효모를 사용해 가공적성도 매우 좋았다”고 평가했다.

더불어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김명수 과수과장은 “포도 ‘홍아람’은 향이 좋고 당도가 높아 식미도 좋지만, 씨가 있고 껍질이 약간 두꺼워 많이 보급되지는 못했다며 이번에 맥주가 성공적으로 안착되고 다양한 가공제품이 개발된다면 농가 보급도 늘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홍아람’ 수제 맥주는 6일 출시하며, 소량만 한정 판매할 예정이다. 궁금한점은 농촌진흥청 과수과(☎063-238-6744)에 문의하면 자세히 안내 받을 수 있다.

이광수 기자  rhkdtn112@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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