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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GGI, 개도국 지원 ‘Greenpreneurs’ 최종 우승자 발표우간다‧인도네시아‧모로코‧캄보디아 등 녹색일자리 창출기업 선정
리즈버만 사무총장 “녹색성장 재정 확대 및 관련 사업 집중할 것”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가 개도국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Greenpreneurs’의 최종 우승자를 선정했다. <사진=최인영 기자>

[정동빌딩=환경일보] 최인영 기자 =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가 지난 7월20일부터 10월31일까지 10주간 진행한 개발도상국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 ‘Greenpreneurs’ 최종 우승자를 선정했다.

최종 우승자는 총 4팀으로 ▷우간다 ‘위예 클린 에너지컴퍼니’ ▷인도네시아 ‘범데스트’ ▷모로코 ‘파베코’ ▷캄보디아 ‘캄보디아 그린인프라’ 등이다.

해당 프로그램은 개도국 스타트업의 녹색성장 아이디어가 로컬 인큐베이터 부재, 사업기반 미비, 초기자금 부족 등으로 인해 사장되는 경우가 많은 점을 고려해 GGGI가 네트워킹, 멘토링, 비즈니스 모델 개발 등이 혼합된 웹 플랫폼 형태를 만들어 지원하는 과정이다.

지원 분야는 ▷에너지 ▷물 ▷농업‧산림 ▷녹색도시 등이며, 개발도상국 청년(18세~35세)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한다.

프로그램에는 총 349개 팀이 지원했으며, 비즈니스플랜 경연대회를 통해 최종 4팀을 선정했다.

프랭크 리즈버만(Frank Rijsberman) GGGI 사무총장은 최종 우승자들과의 간담회 자리를 통해 “녹색 일자리 창출은 Greenpreneurs의 최종 목적이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프로젝트는 녹색일자리로 나아가기 위한 첫 단계였다”며, “차기 프로젝트는 이들이 사업을 확장하고 성공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고 덧붙여 프로젝트가 총 3단계(출발-성장-성숙)에 걸쳐 추진됨을 밝혔다.

GGGI는 한국 청년들을 대상으로 스타트업을 돕는 KOICA(한국국제협력단)와 업무상 조력자 관계를 맺고, 호주와도 인턴십 프로그램을 통해 우수 청년 인재들과 교류 중이다.

특히 이번에 첫 출발한 Greenpreneurs가 한국 청년들에게도 많은 영감을 주는 계기로서 작용하길 희망하며, 리즈버만 사무총장이 구글에서 재직할 당시 사내 분위기를 사례로 제시했다.

구글의 경우 직원들의 평균 나이는 23세로, 30세가 넘으면 전문성을 갖춘 인재로 보는 반면 40세가 넘으면 젊은 감각이 뒤쳐진다고 여기는 경향이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젊은 사람이 때로는 나이 많은 사람보다 일을 잘할 수 있다고 강조하며, 한국의 장유유서 문화에 인식의 전환이 필요함을 지적했다.

우간다 ‘농업폐기물 활용’ 연료

우간다의 ‘위예 클린 에너지 컴퍼니(WEYE CLEAN ENERGY COMPANY)’는 농업폐기물이나 바이오매스(biomass)를 이용해 새로운 연료를 생산하는 클린 쿠킹 스타트업이다. 나무 연료 대신 농업폐기물을 원료로 활용해 산림 황페화를 방지할 계획이다.

현재 우간다는 음식 조리 시 장작을 사용해 삼림 채벌 문제가 심각하고, 여기서 발생되는 연기로 인한 국민 건강 문제 또한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에 해당 스타트업은 풀뿌리 폐기물을 에너지 용액으로 사용함으로써 청정 요리를 촉진하고, 나아가 지역 청년 및 여성을 대상으로 일자리 창출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인도네시아 ‘친환경 살충제’ 생산

인도네시아 ‘범데스트(BUMDEST)’는 친환경 살충제를 생산하는 스타트업이다.

현재 인도네시아에서는 농촌에서 합성 살충제를 사용하고 있어 농부들의 건강이 위협받는 상황이다.

이에 해당 스타트업은 유기농 원료를 활용해 친환경 살충제를 만들어 냄으로써 농부들의 건강과 더불어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한다.

모로코 ‘플라스틱 폐기물’ 재가공

모로코 ‘파베코(PAVECO)’는 플라스틱 폐기물을 재가공해 건축 자재를 생산하는 스타트업이다.

전 세계적으로 문제되는 플라스틱 문제를 해결하고자 플라스틱 폐기물(80%)에 기타 첨가제(20%)를 더해 포장용 돌과 같은 제품을 생산한다.

캄보디아 ‘그린스페이스’ 형성

캄보디아 ‘캄보디아 그린인프라(Cambodia Green Infrastructure)’는 홍수나 우수와 같은 환경적 피해를 최소화하는 그린스페이스를 만들어 도시재생을 돕는 스타트업이다.

홍수가 잦은 캄보디아의 기후적 특성을 고려해 빗물을 흡수하는 방식 등의 생물관리지제도를 통해 수질오염, 토양침식 등을 예방해 나갈 계획이다.

프랭크 리즈버만(Frank Rijsberman) GGGI 사무총장은 이사회에서 녹색성장 지원을 위한 예산안이 승인됐다고 말했다. <사진=최인영 기자>

GGGI, 녹색성장 재정 확충‧스타트업 지원 강화

지난 10월31일 GGGI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이사회 의장으로 선출된 이후 첫 이사회를 열었다.

이사회를 통해 GGGI는 29번째(통가)와 30번째(부키나파소) 회원국을 새롭게 맞이했으며, GGGI 회원국이 되고자 30여개가 넘는 국가들이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 이사회의 주요 안건은 ‘녹색성장 관련 재정 확대’ 방안 등이다.

현재 GGGI는 전기차, 신재생에너지 관련 프로젝트를 추진 중으로 활동 기반에는 녹색성장 실현가능성에 대한 신념이 내재돼 있다.

리즈버만 사무총장은 “우리가 10억 달러 기금을 달성하면 더 많은 회원국을 도울 수 있게 된다”며, “녹색성장 전략이 정립되면 50만개 일자리 창출도 가능할 것이라는 보고서도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이사회에서 녹색성장 관련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예산 증액안이 승인됐다”며, “오는 2019년도와 2020년도 예산안을 통해 정책적 부분에만 집중하던 기존 운영방식에서 벗어나 녹색성장 관련 사업 추진에 집중해 나갈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또한 녹색성장과 녹색경제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에 대해 “녹색 활동이 비용이 수반된다는 선입견과 달리 상업적 측면에서도 이미 가격 경쟁력이 있음이 증명됐다”며 녹색일자리 창출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최인영 기자  nubooriya@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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