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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몸에서 미세 플라스틱 검출”전 세계 피실험자들 대변 샘플 연구, 9가지 다양한 플라스틱 유형 확인
전 세계 피실험자들 대변 샘플에서 폴리프로필렌(PP), 폴리에틸렌-테렌탈레이트(PET) 등 최대 9가지의 다양한 플라스틱 유형이 확인됐다.

[환경일보] 제26회 UEG Week가 23일 비엔나에서 열리고 있는 가운데 사람의 몸에서 미세 플라스틱이 검출된 흥미로운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비엔나 의과대학과 오스트리아 환경청이 수행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핀란드, 이탈리아, 일본, 네덜란드, 폴란드, 러시아, 영국, 오스트리아를 포함한 전 세계 피실험자들 대변 샘플에서 폴리프로필렌(PP), 폴리에틸렌-테렌탈레이트(PET) 등 최대 9가지의 다양한 플라스틱 유형이 확인됐다.

미세 플라스틱은 5mm 미만의 플라스틱 입자로, 특정 목적을 위해 다양한 제품에 사용되기도 하지만 풍화나 열화, 마모 등에 의해 플라스틱 조각이 분해되면서 생성되기도 한다.

이번 연구는 그간 미세 플라스틱의 유해성과 인체로의 유입에 대한 명확한 근거 없이 우려만 키워오던 중 인류가 무심코 사용한 플라스틱이 먹이사슬을 통해 다시 인류에게 돌아온다는 사실을 실험을 통해 직접 확인한 결과다.

실험 참가자들은 대변 표본을 추출하기 전까지 식사 일기를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참가자들 중 채식주의자는 없었고 이들 중 6명은 해산물을 먹었으며, 플라스틱 포장 식품이나 플라스틱 병을 사용하면서 플라스틱에 노출됐다고 보여진다.

연구책임자인 비엔나 의과대학 필립 슈왈 박사는 “우리가 오랫동안 의심해 온 것이 사실로 드러났다”며 이것이 인류에게 어떤 의미인지를 곱씹어볼 것을 권고했다. 그는 “동물 연구에서 가장 높은 집약도의 플라스틱은 내장에서 발견되지만 가장 작은 미세 플라스틱 입자는 혈류와 림프계로 들어갈 수 있어 간에까지 도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전 세계 플라스틱 생산은 1950년대부터 상당히 증가해 왔고 매년 계속 증가하고 있다. 전 세계 플라스틱의 2~5%는 바다에 버려지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이미 참치, 바닷가재, 새우에서 상당량의 미세 플라스틱이 검출된 바 있다. 게다가 식품 가공 및 포장의 여러 단계를 거치면서 식품이 플라스틱에 노출 및 오염될 가능성은 점점 높아진다.

전 세계 8명의 피실험자에서 미세플라스틱이 검출됐다. <사진=뉴욕타임즈>

진새봄 리포터  press@hkbs.co.kr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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