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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해양보호 위해 유해 미용제품 판매금지‘마이크로비드’ 상품 제조금지 이어 비누, 샤워젤 등 판매금지령
영국 정부는 이달 19일부터 ‘마이크로비드(microbead, 미세 플라스틱)’를 함유한 제품 판매를 금지한다고 밝혔다.

[환경일보] 영국 정부가 이달 19일부터 ‘마이크로비드(microbead, 미세 플라스틱)’를 함유한 제품의 판매를 금지한다. 해양 환경에 유해한 플라스틱 조각이 유입되는 것을 막기 위함이다.

마이크로비드는 주로 비누, 치약, 샤워젤, 스크럽과 같은 미용 제품에 첨가되는 1mm 미만의 미세한 플라스틱이다. 이런 제품을 사용해 한번 샤워하는 것만으로도 10만 개의 마이크로비드가 배수관을 따라 바다로 흘러 들어가며 해양 생태계에 심각한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영국 정부의 이번 조치로 인해 영국과 스코틀랜드 전역에서 소매상들은 더 이상 마이크로비드를 함유한, 씻겨 나가는 형태의 미용 제품을 판매할 수 없게 됐다.

이번 조치는 전 세계에서도 가장 강력한 수준으로, 환경 단체들은 정부의 이런 단호한 결정을 환영하고 있다. 매년 바다로 흘러 들어가던 수십억의 마이크로비드를 막은 것이다.

마이클 고브(Michael Gove) 영국 환경부 장관은 “마이크로비드는 아주 미세하지만 해양 생물에 미치는 영향은 치명적인 수준”이라면서 “우리(영국)는 이 유해한 플라스틱을 금할 것이며, 그러나 이것이 싸움의 끝은 아니다”라고 언급했다. 영국 정부는 빨대와 같은 다른 유해 플라스틱 제품도 금지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영국은 이미 지난 1월에 마이크로비드 함유 제품의 제조를 금지한 바 있으며, 이 밖에도 환경부의 ‘25년 환경계획’ 공약에 따라 플라스틱병 반환 보증금 제도, 빨대 및 플라스틱 면봉 판매금지 등을 제안한 상황이다.

정부는 마이크로비드 외에도 어떤 다른 미세 플라스틱들이 해양 환경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조사하고 있다. 정부는 지난달에 타이어, 폴리에스테르 같은 합성물질, 낚시 도구의 플라스틱을 연구하는 플리머스 대학의 과학자들에게 20만 파운드를 지원하기로 약속했다.

또한 일회용 플라스틱 제품을 없애고 해양 플라스틱 오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영국은 올해 초 영연방 청정 해양 연맹(Commonwealth Clean Oceans Alliance)을 출범시키기도 했다.

* 자료출처
https://www.gov.uk/government/news/world-leading-microbeads-ban-comes-into-force

진새봄 리포터  press@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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