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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특별보고서‘ IPCC총회 승인 예정’제1회 IPCC 대응을 위한 국내 전문가 포럼‘ 개최
'제1회 IPCC 대응을 위한 국내 전문가 포럼'이 지난 6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개최됐다. <사진=김은교 기자>

[대한상공회의소=환경일보] 김은교 기자 = AR6 주기 처음으로 발간되는 ‘지구온난화 1.5℃’ 특별보고서가 2018년 10월1일부터 5일까지 대한민국 인천에서 열리는 제48차 IPCC 총회에서 승인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기상청(청장 남재철)은 ‘1.5℃ 특별보고서’ 검토 대응을 위한 국내 연구 동향을 공유하고 국내 전문가들에 AR6 참여와 관심을 환기시키고자 ‘2018년 제1회 IPCC 대응을 위한 국내 전문가 포럼_‘1.5℃ 특별보고서’ 관련 국내 연구 동향 및 IPCC 최신 동향 공유’를 개최했다.

남재철 기상청장

남재철 기상청장은 국가간 글로벌 목표인 1.5℃ 달성을 위해서는 기후 관련 전문가들의 다양한 의견 공유와 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더 나아가 이와 같은 과정이 올해 10월 열릴 제48차 IPCC 총회를 더 의미있게 만들어 줄 것이라 기대했다.

백아람 기상청 사무관

AR6, 국내 전문가 11인 집필진 선정

본 포럼을 통해 ‘IPCC 동향과 우리나라 참여 현황’에 대해 설명한 백아람 기상청 사무관은 올해로 30주년을 맞는 IPCC의 제48차 총회에 195개 회원국 정부 대표 5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라고 말하며 이 회의에서 ‘1.5℃ 특별보고서’가 승인될 계획이라고 전했다.

‘1.5℃ 특별보고서’는 2100년도 지구 전체의 평균온도를 1.5℃로 달성하기 위한 과정 평가 자료다. 이 보고서는 향후 파리협정 후속 협상에 결정적인 자료가 될 것이라 전망되고 있다.

백 사무관은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이하 IPCC)’가 발간하는 ‘제6차 평가보고서(이하 AR6)’ 집필진 선정 현황에 대해서도 발표했다. 특히 AR6의 저자로 국내 전문가 11인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IPCC 사무국은 제1,2,3 실무그룹 보고서 집필진 선정을 위해 전 세계적으로 2800명 이상의 전문가들을 추천받았다. 이 중 우리나라 전문가는 11인으로, 2013~2014년 발간된 ‘제5차 실무그룹 보고서(AR5)’ 저자(6인)에 비해 2배 가까이 증가했다.

특히, 국내 전문가가 보고서의 한 챕터(chapter)를 총괄하는 총괄 주저자로 선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제1실무그룹의 이준이 부산대학교 교수와 제2실무그룹의 정태성 국립재난안전연구원 연구관이 각각 총괄 주저자를 맡았다.

이준이 부산대학교 교수

미세먼지 저감 위한 근본 대책 ‘지구온난화 해결’

이번 포럼의 첫 번째 발제를 맡은 이준이 부산대학교 교수는 ‘AR6 제1실무그룹(Working Group1, 이하 WGⅠ) 보고서 개요’ 발표를 통해 제1실무그룹의 연구 동향 및 장기적 관점의 기후변화 국내 연구에 대해 발표했다.

이 교수는 WGⅠ의 챕터6의 내용을 소개하며 기후변화 유발물질과 대기의 질, 대기오염 관련 문제에 주목했다. 이 교수는 아직까지도 미세먼지 문제가 기후변화와 결합되지 않는점을 지적하며, 국민적 관심이 몰려있는 미세먼지 부분 관련 연구 역량을 더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미세먼지 저감 문제 해결을 위한 근본적 대책은 지구온난화 해결이라는 입장을 밝히며 관련 연구진들의 활발한 교류 및 연구 성과를 기대했다.

이 교수는 기후과학을 연구하는 사람들은 제4차산업혁명의 키워드로 ‘탈탄소화’를 주장한다고 말하며, 산업 발전을 이끌어낸 화석연료 기반의 1,2차 산업혁명이 결국 현재의 환경문제를 야기했다고 전했다. 따라서 이러한 문제들을 실질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대책마련을 위한 적극적인 움직임과 국민적 공감대의 형성이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인성 국립수산과학원 연구사

기후변화, 해역 수온 상승으로 이어져

한인성 국립수산과학원 연구사는 해양·수산 관련 분야인 ‘AR6 제2실무그룹(Working Group2, 이하 WGⅡ) 보고서 개요’에 대해 발표했다.

한 연구사는 기후변화로 인한 환경 문제들이 점점 심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일례로 우리나라 주변 광역 해역의 수온이 상승하고 있으며, 미래에는 수온변화에 따라 우리나라 주요 어종 서식환경도 변화할 것이라 전망했다. 현재 저위도에서 고위도로 갈수록 수온이 높아지고 있으며 겨울 수온 상승이 여름에 비해 2~4배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올해 2월, IPCC ‘1.5℃ 특별보고서’ 2차 초안을 검토하기 위해 'IPCC AR6 제1차 합동분과위원회가 열렸다. 한 연구사는 본 행사를 언급하며 WGⅡ의 내용이 다뤄진 챕터3를 소개했다.

한 연구사에 따르면 본 보고서는 1.5℃를 어떻게 해석할 것인가 등의 내용이 서술돼 있으며 1.5℃의 영향은 각 현상마다 다르게 나타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기온‧강수에 의한 것 보다 해수면 상승에 의한 영향이 상당히 클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한 연구사는 국내의 기후변화 적응 대책이 WGⅡ 관련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이라고 설명하며 정부 부처 참여 하에 1,2차 기후변화대책이 도출됐다는 말도 함께 전했다.

안영환 에너지경제연구원 실장

온실가스 감축 통해 저탄소 경제 실현해야

안영환 에너지경제연구원 실장은 ‘AR6 제3실무그룹(Working Group3, 이하 WGⅢ) 보고서 개요’에 대해 발표했다.

안 실장은 WGⅢ의 주제를 ‘감축’이라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1.5℃ 보고서의 챕터2가 관련 내용이라고 전하며 저탄소 경제를 위한 장기비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주요 에너지시설의 수명이 30~40년인 것을 감안해 현재의 결정이 2050년의 탄소 배출량을 결정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안 실장은 온실가스 감축목표는 2014년 대비 37%, BAU 대비 51% 정도라고 말하며 기후변화협상에서 비슷한 위치에 있는 멕시코의 목표를 고려한다면 50% 감축을 목표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은교 기자  kek1103@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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