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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산성화, 남미 주민들 삶에 악영향라틴·카리브해 지역 식량안보 및 생계 위협
19개국 전문가 모여 해양산성화 대응 논의
라틴아메리카 및 카리브해 지역의 해양산성화는 지역 주민들의 생계와 식량안보에도 위협을 가한다. <사진출처=IUCN>

[환경일보] 지난 3일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에 따르면 19개국 출신의 전문가들이 콜롬비아 산타마리아에 모여 라틴아메리카와 카리브해 지역 국가들의 해양 산성화 문제의 심각성에 공감하고 해결과제를 논의했다.

인류의 활동으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는 해수의 화학적 성질을 변화시켜 해수의 산도를 상승시킨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카리브해 제도는 지난 20년간 pH의 감소를 목격했으며, 산호 및 갑각류와 같은 유기체가 골격을 형성하는 데 필요한 탄산칼슘의 해수 포화도는 10년에 약 3% 씩 감소했다. 칠레 북부 해역에서는 껍질 석회화 감소가 관찰됐고, 양식 가리비의 성장률도 25% 감소했다.

연구자들은 해양 생물들이 껍데기나 뼈대를 형성하는 능력이 저하되면 이 지역의 식량안보와 생계에도 위협을 가할 수 있다고 전한다. 따라서 이번 회의에 참석한 모나코 알베르 2세 왕자는 해양산성화에 대한 긴급 조치를 촉구했으며, 다른 참석자들 또한 이에 동조했다.

IUCN 보호지역위원회의 댄 라폴리 부의장은 해양 산성화를 ‘고요한 태풍’에 비유하며 “무분별한 남획 및 오염과 더불어 바다의 온난화와 산소량 감소로 인해 문제가 더 심화되고 있으며, 결국 주민들의 삶에 실질적으로 악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또한 “라틴아메리카와 카리브해 국가들은 식량과 생계를 바다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현저하게 줄이지 않으면 해양산성화의 영향이 치명적인 재난으로 다가올 수 있다”고도 경고했다.

이번 회의에 참석한 50여 명의 과학자, 농업전문가, 정책입안자, 시민사회 대표들은 라틴아메리카 지역이 해양산성화 영향의 최전선에 있다고 경고하면서, 점점 심각해지고 있는 해양산성화 문제에 어떻게 대응할 수 있는지를 논의했다. 전문가들은 또한 현재와 미래 시점에서 각 지역의 대응 능력의 차이를 확인하고, 자금조달을 비롯한 과학기술, 의사소통, 정책결정 및 이행 등에 있어 우선순위를 설정했다.

한편 이번 행사는 IUCN과 라틴아메리카 해양산성화네트워크(LAOCA)의 주최 및 알베르 2세 모나코 재단(Prince Albert II Foundation)과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후원으로 개최됐다. IUCN과 LAOCA의 협력으로 출간되는 라틴아메리카 및 카리브해 지역 해양산성화에 관한 행동계획은 올해 말경 발표될 예정이다.

* 자료출처 : IUCN
https://www.iucn.org/news/secretariat/201804/latin-american-and-caribbean-countries-threatened-rising-ocean-acidity-experts-warn

진새봄 리포터  press@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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